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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과일채소)

토마토, 가지, 파프리카가 열매가 많이 열리게 하는 방법 (비료 농도, 빛, 온도 일교차, 급액 방법 등)


by 짠내리빙 2023. 7. 20.

1. 영양생장과 생식생장

영양생장이란 식물의 개체가 커지는 성장을 말하고, 생식생장은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시기의 성장을 말합니다.

 

오이, 참외, 가지, 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등의 과채류를 키울 때 열매가 생각보다 많이 열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잎만 무성하게 자라고 키는 커지는데 열매가 적게 달린다면 영양생장이 과하고 생식생장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영양생장을 생식생장으로 전환하여야 열매가 많이 열립니다.

2. 토마토, 가지, 파프리카가 열매가 많이 열리게 하는 방법

(1) 질소를 줄이고 인을 늘리기

열매를 많이 열리게 하는 방법 중에서 많이 알려진 방법은 질소를 줄이고 인을 늘리는 것입니다. 질소--칼륨의 역할을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질소는 키를 크게 하고, 인은 꽃과 열매를 많이 열게 하고 뿌리 성장을 촉진하고, 칼륨은 식물의 대사에 관여하고 식물의 삼투압을 조절합니다. 그렇기에 질소를 줄이고 인을 늘리면 열매를 많이 열리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과채류는 열매를 맺으면서 동시에 자기도 계속 큽니다. 토마토, 가지, 파프리카, 고추, 오이, 참외, 수박 등은 본체가 다 크면 즉 영양생장이 종료되면 생식생장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영양생장을 하면서 동시에 생식생장도 합니다. 토마토의 경우 아래쪽 화방이 열매를 맺는 와중에도 계속 키가 커서 위로 계속 꽃이 핍니다. 다른 과채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화방을 남기고 생장점을 정리할 때까지는 질소와 인 모두 계속해서 많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이나 열매가 적다면 인의 함량을 늘리는 게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이미 만들어진 수경재배 양액 비료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임의로 한 성분을 늘리는 것이 가능하지 않으므로 별도로 인이 들어간 다른 비료를 구입해야 합니다. 이때 인산칼륨(KH2PO4)이나 인산암모늄((NH4)H2PO4)을 구입하면 인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평소 사용하던 비료가 물푸레라면 인산칼륨이 좋고, 하이포넥스라면 인산암모늄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물푸레에는 인과 칼륨이 적게 들어 있고, 하이포녹스에는 칼륨이 과다하게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굳이 개화기에 사용한다는 비싼 비료나 영양제를 사용할 필요 없이 인산칼륨이나 인산암모늄을 구입해서 1천배 정도로 희석해서 양액에 공급하면 저렴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비싼 영양제도 결국 성분은 인산칼륨이나 인산암모늄이기 때문입니다.

(2) , 온도, 비료농도 관리

작물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영양생장이 촉진되고, 작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힘든 상황에 놓이면 생식생장이 촉진됩니다. 그러므로 여러 방법으로 작물을 괴롭히는 것이 꽃과 열매를 많이 열리게 하는 방법입니다.

 

강한 빛에 노출시키고, 온도의 일교차를 감소시키고(야간 기온을 높이고), 물을 말렸다가 한꺼번에 주고, 비료를 진하게 타서 주는 등으로 식물을 괴롭히면 생식생장이 증가합니다.

(3) 곁순 따기

잎이 자라지 못하게 괴롭히면 생식생장이 증가합니다. 곁순은 나오는 족족 철저히 따버리고 너무 무성한 잎은 끝을 잘라줍니다.

(4) 두 줄기 재배

토마토, 가지, 파프리카가 열매가 많이 열리게 하는 방법 (비료 농도, 빛, 온도 일교차, 급액 방법 등)
농촌진흥청, 농업기술길잡이 071(개정판), 수경재배

초기에 생장점을 잘라서 곁순이 양쪽에서 나오게 하여 두 줄기로 재배하면 생산량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의 경우 한 줄기 재배가 많은데 처음부터 두 줄기 재배를 하면 외줄기 재배보다 과실의 양이 약 43%나 늘어난다고 합니다.

 

() 토마토 유인 방법별 과실수량(국립원예특작과학원, 2011)

토마토 품종 과실수량 (kg/10a)
유묘 적심 2줄기 개화후 2줄기 외줄기
텐텐 6,977 6,110 4,878
알리 6.864 5.670 4.228

(5) 빨리 정식하기

토마토, 가지, 파프리카가 열매가 많이 열리게 하는 방법 (비료 농도, 빛, 온도 일교차, 급액 방법 등)2
농촌진흥청, 농업기술길잡이 071(개정판), 수경재배

경남농업기술원의 연구에 따르면 파종 후 12~22일 이내의 어린 묘를 정식하면 개화와 착과가 빨라지고 수량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또한 고온기에 정식해도 1화방의 개화시기가 늦어지고 착과가 불량해진다고 하므로 충분한 근권온도(뿌리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한도 내에게 가급적 빨리 정식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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