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경재배 비료가 필요한 이유
베란다 수경재배는 보통 수돗물을 이용합니다. 소독에 사용된 염소 성분을 날리기 위해서 몇 시간 혹은 하룻밤 동안 받아두었던 물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수돗물에는 영양분이 거의 들어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돗물만으로는 식물이 간신히 생존할 수는 있으나 활발하게 성장하고 열매를 맺지는 못합니다.
식물에 필요한 성분은 비료로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이 비료에는 식물에게 필요한 필수원소가 식물이 쉽게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적절한 양이 들어있어야 할 것입니다.
식물에게 필요한 필수원소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17종의 필수원소 중에서 탄소, 산소, 수소는 물과 공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으므로 비료에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염소는 흡수가 쉬울 뿐만 아니라 자연 상태에서 결핍이 거의 일어나지 않으므로 이 역시 비료에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수경재배에 수돗물을 사용한다면 더욱 염소 결핍은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니켈은 워낙 극미량만 필요한데 니켈 또한 흡수가 쉽고 자연 상태에서 결핍이 거의 일어나지 않으므로 따로 비료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17종 중에서 탄소, 산소, 수소, 염소, 니켈을 제외한 나머지 12종의 원소(질소, 인, 칼륨, 칼슘, 마그네슘, 황, 철, 붕소, 망간, 아연, 구리, 몰리브덴)는 외부에서 공급을 해야 합니다.
2. 수경재배 성분 비교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수경재배 전용 비료 중에서 대표적인 제품 3가지의 성분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대유 물푸레는 국산이고, 하이포넥스는 일제, 제너럴 하이드로포닉스의 플로라 시리즈는 미국에서 생산한 제품입니다.
대유 물푸레 | 하이포넥스 | 제너럴 하이드로포닉스 | ||||||||||||
용도 | 1호 엽채화훼류용 | 2호 과채류용 | 미분 | 개화 촉진제 |
합 | 플로라 마이 크로 |
플로라 그로 |
플로라 블룸 |
플로라 넥타 |
합 | ||||
A액 | B액 | 합 | A액 | B액 | 합 | |||||||||
희석비율 | 배추 육묘기 500배 전생육기간 400~500배 |
육묘기 400~800배 정식이후 500배 |
500~ 4000배 |
나무 200배 화분 500배 |
253~3030배 | 379 ~758배 |
||||||||
(이하 단위 %, 합은 원액 성분의 단순 합으로 희석비율에 따라 실제 농도는 달라짐) | ||||||||||||||
질소 | 2 | 1.3 | 3.3 | 3 | 1.5 | 4.5 | 6.5 | 6.5 | 5.0 | 2.0 | 7.0 | |||
인산 | 1.5 | 1.5 | 1.5 | 2 | 3.5 | 6 | 6 | 12 | 1.0 | 5.0 | 6.0 | |||
칼륨 | 3.5 | 5 | 8.5 | 4 | 3.5 | 7.5 | 19 | 4 | 23 | 1.0 | 6.0 | 4.0 | 1.0 | 12.0 |
칼슘 | 2 | 2 | 4.5 | 4.5 | 10 | 10 | 5.0 | 5.0 | ||||||
마그네슘 | 0.7 | 0.7 | 1 | 1 | 2.5 | 0.0056 | 2.5056 | 0.5 | 1.5 | 0.5 | 2.5 | |||
철 | 0.05 | 0.05 | 0.05 | 0.05 | 0.3 | 0.3 | 0.1 | 0.1 | ||||||
붕소 | 0.05 | 0.05 | 0.05 | 0.05 | 0.0001 | 0.0003 | 0.0004 | 0.01 | 0.01 | |||||
망간 | 0.01 | 0.01 | 0.01 | 0.01 | 0.001 | 0.001 | 0.002 | 0.05 | 0.05 | |||||
아연 | 0.002 | 0.002 | 0.002 | 0.002 | 0.005 | 0.01 | 0.015 | 0.015 | 0.015 | |||||
몰리브덴 | 0.0002 | 0.0004 | 0.0006 | 0.0008 | 0.0008 | |||||||||
황 | 1.0 | 1.0 | 2.0 | |||||||||||
구리 | 0.01 | 0.01 | ||||||||||||
코발트 | 0.0005 | 0.0005 | ||||||||||||
기타 | 글루타민산, 구연산, 아미노산, 당류, 효력증진제 | 면역증강제, 비타민 | 천연당질, 비타민 | 천연당질, 면역증강제, 비타민 | 당분 30(설탕, 엿기름 추출물 7.5, 당밀 5), 향미증진제(식물성 에스테르, 천연 아미노산, 유기산, 폴리플라보노이드), 비타민 |
물푸레, 하이포넥스, 제너럴 하이드로포닉스 공통으로 질소,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 붕소, 망간, 아연이 들어있습니다. 칼슘은 석회, 마그네슘은 고토라고 표시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몰리브덴은 하이포넥스와 제너럴 하이드로포닉스에만 들어있고, 황·구리·코발트는 제너럴 하이드로포닉스에만 들어있습니다. 미량원소가 없이 큰 채소는 겉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아도 열매의 크기가 기형이거나 작다거나 맛과 향이 모자랄 수 있고, 사람이 섭취하면 해당 영양소의 결핍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베란다에서 키운 채소가 노지에서 자란 것보다 연하고 약한 이유는 햇빛의 부족도 원인일 수 있지만 영양소의 부족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수경재배인 경우에는 토경재배와 달리 흙에 포함된 미량원소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미량원소의 공급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기타 성분에는 당분, 향미증진제, 아미노산, 비타민 등이 3사가 비슷하게 들어있습니다.
비료의 성분을 표기할 때는 대표적인 다량원소 중에서 질소-인산-칼륨의 순서로 표기합니다. 예를 들어 7-6-12라는 숫자가 비료의 포장지에 인쇄되어 있다면 그 안에는 질소가 7%, 인산이 6%, 칼륨이 12% 들어있다는 뜻입니다. 그 외의 성분은 별도의 성분표시를 보아야 합니다.
물푸레, 하이포넥스, 제너럴 하이드로포닉스 이 3사의 제품을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3. 대유 물푸레
주식회사 대유에서 만든 물푸레는 액체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수경재배 및 관주용 양액이라고 되어 있는데 관주라는 말의 뜻은 물을 댄다는 말이므로 물에 희석해서 토경재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유 물푸레는 1호와 2호가 있습니다. 1호는 엽채·화훼류 용이고 2호는 과채류용입니다. 1호는 잎채소용이고 2호는 사진에 있는 것처럼 멜론, 오이, 수박, 파프리카, 토마토, 딸리, 참외, 고추 등 열매가 열리는 채소 전용입니다. 과채류용에는 엽채류용보다 질소 1.2%, 인산 2%, 칼슘 2.5%, 마그네슘 0.3%가 더 많이 들어있습니다.
1호와 2호는 다시 각각 A액과 B액으로 나뉩니다. A액 500ml, B액 500ml이 각각 들어있습니다.
1호는 배추만 육묘기에 500배로 주고 쑥갓, 상추, 미나리, 파순 등은 전생육기간에 걸쳐 400배로 희석해서 7~15일 간격으로 주라고 되어 있습니다. 400배로 희석하려면 물 2리터(생수병 큰 거 기준)에 1호 A액 5ml, B액 5ml를 각각 타주어야 합니다. A액과 B액을 합쳐서 5ml가 아니라 각각 5ml입니다. 배추는 육묘기에는 500배, 그외에는 250배라고 합니다.
이에 따르면 육묘기의 양액농도가 너무 높습니다. 육묘기는 어린 싹이 발아한 직후부터 모종 크기까지의 시기를 말하는데 이 시기에는 성장한 채소보다 양액농도를 낮게 맞추는 게 좋습니다. 너무 어린 시기에 고농도의 비료에 노출되면 뿌리부터 녹아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 싹은 성장한 채소보다 광합성 양도 적기 때문에 비료의 소모량도 많지 않습니다.
작물의 성장 시기별로 적절한 양액농도가 몇 ppm인지에 대한 부분은 다음 글에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과채류용인 물푸레 2호도 7~15일 간격으로 주라고 합니다. 오이는 육묘기에는 400배, 정식 이후에는 500배, 토마토 수박 참외는 육묘기에는 800배, 정식 이후에는 500배, 딸기는 개화전에는 800배, 개화후에는 500배, 고추와 멜론 등은 전 생육기간 동안 500배로 주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작물의 종류에 따라서도 적절한 양액농도가 다르므로 이 역시 다음 글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
A액과 B액으로 나뉘어 있는 이유는 이온 성분들끼리 반응해서 침전물을 형성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양액을 혼합할 때는 A액과 B액이 바로 만나지 않도록 둘 중의 하나를 먼저 물에 완전히 풀고 난 다음에 다른 하나를 물에 풀어서 사용합니다.
물푸레는 국산 제품으로 구하기 쉽고, 액체 형태로 되어 있어서 사용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위 성분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미량원소인 몰리브덴, 황, 구리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과채류의 개화기나 수확기에 사용할 수 있는 전용 비료가 생산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비료에 질소 성분이 많아서 과채류의 잎이 너무 무성하게 자라면 개화가 늦어져서 열매를 맺는 시기가 늦어집니다. 이 시기에는 인위적으로 질소의 양을 줄이거나 끊어서 개화를 유도하고, 길이 성장보다는 열매를 키우는 데 영양분이 가도록 해야 하는데 물푸레에는 질소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이 없습니다.
과채류만이 아니라 엽채류인 경우에도 성장이 지나치다고 생각되면 질소성분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질소가 채소에 과다하게 공급되면 사람이 섭취했을 때 체내에서 질산염이 아질산염으로 바뀌면서 건강에 해로운 성분으로 변화됩니다. 아질산염은 소시지, 햄 등의 보존제와 발색제로 사용되는 성분으로서 발암물질로 의심되고 있고 영유아에서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식물은 공급되는 비료 중에서 필요한 성분만 흡수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양액에 남게 됩니다. 따라서 같은 농도로 조제한 양액을 계속 보충하면서 잎채소를 키우면 잔류질산염 농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일정 기간을 기준으로 남은 양액을 버리고 새로 양액을 타서 공급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버려지는 양액이 너무 많아서 자원이 낭비되고 수질오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액에는 질산염과 인산염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용액이 그대로 하천으로 들어가면 녹조가 생기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수경재배 농가에서는 작물의 한 재배주기가 끝날 때 양액을 교체한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는 모자란 양액을 보충만 해줍니다. 이 말은 1주일이나 2주일 단위로 빈번하게 양액을 교체할 필요는 없다고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질산염의 누적을 막기 위해서는 질소가 들어있지 않은 비료가 필요한데 대유에서는 이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경재배 전용비료가 생산되지 않습니다.
또한 과채류 전용 물푸레의 경우 인의 성분이 농촌진흥청 자료보다 2배 가까이 되기 때문에 여름에 칼슘 흡수 방해를 일으켜 칼슘 부족으로 인핸 배꼽썩음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하이포넥스 미분과 개화촉진제
하이포넥스Hyponex는 일본에서 생산한 제품입니다. 여러 제품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미분과 개화촉진제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하이포넥스 미분은 엽채류와 과채류 구분 없이 모든 식물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분 용량은 500g이며, 개화촉진제는 180ml와 450ml 짜리가 있습니다.
물 2리터에 미분 4g을 넣으면 500배 희석액이 됩니다. 하이포넥스 미분은 가루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물에 녹여야 하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칼슘 성분이 잘 녹지 않습니다. 이는 칼슘이 인산이나 황산과 만나서 침전물을 형성했기 때문인데 아무리 잘 젓거나 심지어 믹서로 갈아도 물에 녹지 않습니다. 이미 한 번 침전물이 형성되면 온도를 높여도 녹지 않습니다.
그 밖에도 칼륨이 19%로 너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여러 문제를 일으킵니다. 칼륨은 삼투압을 증가시켜 식물이 수분을 많이 흡수하게 해서 건조에 강하고 열매의 크기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하이포넥스 미분으로 식물을 키우면 크기는 빵빵하게 커지지만 칼륨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여 엽채류의 팁번이나 과채류의 배꼽썩음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대한히 커집니다. 이런 경우 칼슘을 엽면시비하는라 또 분주해지는데 애초에 원인이 인과 칼륨이 과다한 것이므로 아예 농촌진흥청의 수경재배 자료에서 권하는 수치로 조성된 비료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하이포넥스 개화촉진액의 성분은 0-6-4라고 되어 있습니다. 질소 0% - 인산 6% - 칼륨 4%입니다. 질소가 들어있지 않아서 작물의 개화기와 수확기에 사용할 수 있는데 가격이 많이 비싸서 부담이 됩니다.
5. 제너럴 하이드로포닉스 플로라 시리즈
질소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수경재배 전용 비료를 찾다가 아마존에서 제너럴 하이드로포닉스 제품을 발견하고 직구했습니다. General Hydroponics는 수경재배 액체 비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미국 기업입니다. 작물의 성장시기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성분으로 나뉘어진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본격적으로 수입 판매되고 있지 않고, 아마존에서 한국으로 직배송해주지 않기 때문에 배대지를 통해서 구입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제배송비가 발생하는데 국제배송비는 무게(파운드)를 기준으로 부과됩니다. 제너럴 하이드로포닉스는 액체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무게가 상당해서 배송비가 꽤 나옵니다.
용량은 1파인트, 1쿼트, 1갤런, 2.5갤런 등이 있습니다. 1파인트는 1/8갤런으로 473ml이고, 1쿼트는 1/4갤런으로 946ml, 1갤런은 3785ml, 2.5갤런은 9464ml입니다. 파인트와 쿼트 병이 비슷하게 생겼으므로 용량을 잘 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플로라 마이크로의 성분은 5-0-1입니다. 질소 5%, 인산 0%, 칼륨 1%인데 이 제품은 전생육기간 동안 다량원소와 미량원소를 균형있게 공급합니다. 자세한 성분표시는 위의 표에 있습니다. 제조사의 설명에 따르면 자사의 제품을 혼합할 때 항상 플로라 마이크로를 먼저 물에 넣어 녹이라고 합니다.
플로라그로의 성분은 2-1-6입니다. 플로라그로는 식물의 성장과 뿌리 발달을 촉진합니다. 싹이 처음 났을 때부터 개화기 중간까지만 사용하고 꽃이 피기 시작하면 점차 양을 줄이다가 꽃이 핀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플로라블룸의 성분은 0-5-4입니다. 플로라블룸의 역할은 개화촉진, 열매발달 촉진 등입니다. 성장기에는 적은 양을 사용하다가 점점 사용량을 늘립니다.
플로라넥타의 성분은 0-0-1인데 질소, 인산, 칼륨의 다량원소나 다른 미량원소를 공급하는 목적보다는 맛과 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성분을 공급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꽃이 발달하는 시기부터 수확기까지 점차 양을 늘려서 사용합니다.
플로라넥타에는 당분 30%(설탕 17.5%, 엿기름 추출물 7.5%, 당밀 5%), 향미증진제(식물성 에스테르, 천연 아미노산, 유기산, 폴리플라보노이드), 비타민, 필수 미네랄 등이 들어있습니다.
대유 물푸레나 하이포넥스에도 글루타민산, 구연산, 아미노산, 당류, 효력증진제, 비타민 등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들은 다량원소나 미량원소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식물의 성장과 결실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당분, 당질, 당류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다 비슷하게 단맛을 내는 성분입니다. 설탕이나 사탕수수 추출물, 엿기름 추출물 등에서 단맛을 얻습니다. 과일과 채소의 당도를 높이는 데 사용됩니다.
글루타민산은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의 성분이고, 아미노산은 동물성 단백질, 정확히 말하면 사람의 머리카락, 동물의 털이나 뿔, 생선 등을 화학적으로 가수분해해서 얻습니다. 식물을 키우는 것이지만 동물성 단백질 비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다 좋은데 이발소와 미용실에서 수거한 사람 머리카락은 원료로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머리카락은 공해물질을 잘 흡착하는 데다 샴푸와 린스까지 먹고 싶지는 않습니다.
동물성 아미노산 비료는 열매가 열리는 과채류(딸기, 토마토, 오이, 호박, 고추 등)에 더욱 효과적인데 식물의 체내에서 질소가 아미노산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단축시켜 에너지를 절약해서 성장을 빠르게 해준다고 합니다. 또한 냉해나 일조부족으로 인한 생리장애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식물내에서 이동시 이온을 흡착해서 이동시키므로 비료의 흡수 능력을 증진시켜 주고, 질병에 대한 저항성과 과실의 당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구연산은 유기산의 일종인데 알칼리로 기운 양액의 pH를 조절하고 칼슘의 흡수를 도와줍니다.
그러니까 플로라넥타는 설탕, 조미료, 동물성 단백질, 식물의 색소, 구연산, 종합비타민 등이 섞여있는 제품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너를 하이드로포닉스는 인이 많이 들어있어 이 역시 칼슘결핍을 유발할 수 있고, 또 가격이 무척 대단히 엄청 비싸다는 점이 결정적인 단점입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것은 복합비료입니다. 식물의 생장과 생식과정에서 기본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영양소가 다 들어있는 제품입니다. 식물이 특정 영양소의 부족현상을 보일 때 사용하는 특수비료도 따로 판매되고 있는데 이 부분 역시 다음 시간에 알아보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식물별 적정 양액농도(tds, ec)와 성장시기별 양액조절방법, 구체적인 양액 혼합방법 등 비료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약]
작물의 성장시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수경재배 전용비료가 필요함.
물푸레는 구하기 쉽고 가격이 저렴하나 미량원소가 부족하고 질소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이 없음.
하이포넥스 미분은 녹이는 것이 번거로우나 개화기에 쓸 수 있는 개화촉진제가 있음.
제너럴 하이드로포닉스는 가장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으나 외국에서 직구해야 하므로 국제배송비가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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