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의수세보원해설

[성명론 1] 성명론 性命論


by 짠내리빙 2020. 7. 23.

[성명론 1] 성명론 性命論


[동의수세보원 원문]


성명론

性命論

성과 명에 관한 논의


성性은 성품, 천성, 본성 등의 뜻이 있고 명命은 목숨, 운명, 천명 등의 뜻이 있습니다. 


성명性命은 인성과 천명을 아울러 이르는 말입니다. 인성人性은 ‘사람의 성품, 인간의 본성’ 등의 뜻이 있고, 천명天命은 ‘타고난 운명’ 또는 ‘하늘의 뜻’ 등의 뜻이 있습니다.


성명이라는 개념은 중용에서 ‘하늘의 명을 성이라고 하고, 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고 하고, 도를 닦는 것을 가르침이라고 한다.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자사, 중용)’라고 한 데서 유래했습니다.


그렇다면 성性은 개인의 명命(운명 또는 사명)을 위해 하늘로부터 받은 성품이라는 해석이 되며, 성도 명도 모두 하늘에서 품부 받은 것입니다.


명命에 대한 이제마의 생각은 격치고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천하의 억조창생이 처음 태어날 때 저마다 하늘로부터 밝은 가르침을 받지 않음이 없고, 마지막에 생을 마칠 때도 저마다 하늘로부터 내려진 천명을 받들지 않음이 없다. 天下億兆之命 在厥初生 莫不各受哲命於天 而考其終也 亦莫不各供成命於天也


(천명이) 높고도 높은 저 위에 있다고 말하지 말라.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지만 존재와 한 몸이 되어 떨어뜨릴 수 없는 것이다. 無曰 高高在上 視之而不見 聽之而不聞 體物而不可遺(이제마, 격치고, 반성잠, 간잠)


이제마는 천명에 대해 만물이 태어날 때 하늘에서 받은 것으로 보거나 들을 수는 없지만 만물과 하나가 되어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동석은 인간이나 만물은 모두 천기天機로서의 명을 받아가지고 났는데 하늘의 움직임天運에는 4가지 시점이 있으므로 그 4가지 중의 한 가지 특성을 받아서 태어나는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한동석, 동의수세보원주석, 대원출판사, 2006, 16쪽) 


여기서 4가지 시점이란 동서남북 또는 춘하추동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앞으로 전개되는 동의수세보원의 중요 개념이 왜 4가지로 나누어지는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이제마와 한동석의 생각을 종합해보면 성명론은 ‘인간이 완전한 하늘의 성품을 받아 태어날 때 각자의 명에 따라 치우치게 나누어 받은 것을 논한다.’는 뜻이 됩니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