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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관엽식물)

수경재배에 좋은 돌은? - 자갈 옥돌 맥반석 황토볼 세라믹볼 비교 후기


by 짠내리빙 2018. 12. 14.

공기정화식물 수경재배를 처음 시작할 때 아무도 알려주는 사람도 없어서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지금도 그리 경험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방법을 알아낸 것도 조금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수경재배에 쓰는 돌은 어떤 돌이 좋은가 하는 것입니다. 수경재배 돌로 검색하면 여러 가지 돌을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백자갈 흑자갈 홍자갈 오색돌 옥돌 우화석(강돌) 맥반석 화산석 황토볼 세라믹볼 젤리(칼라소일) 등 종류도 많습니다.


사실 수경재배는 공기정화식물의 뿌리의 흙을 털고 물에 헹궈서 아무 용기에 담아놓으면 됩니다. 

그 상태로 유지하면서 가끔 물만 갈아주어도 죽지 않습니다. 

콤팩타 뿌리

위 사진에 있는 콤팩타처럼 한 화분에 한 줄기를 심을 수 있는 종류가 큰 식물, 햇빛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그늘이나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은 그렇게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산호수 수경재배

하지만 여러줄기를 모아서 한 화분에 심어야 하는 경우, 예를 들어 아이비, 산호수, 싱고니움, 타라, 푸밀라고무나무 등은 수십개의 줄기를 한데 모아 심어야하기 때문에 수형을 고정할 수 있는 지지물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바닥에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화분에 뿌리를 먼저 넣어 고정시킨 후 그 화분을 다시 수경재배 용기에 넣어 재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초등학교 학생들 실습할 때 보면 테이크아웃 커피컵 뚜껑에 있는 작은 구멍에 식물을 통과시켜서 고정하기도 합니다.


위에서 말한 방식으로 식물을 고정했다고 해도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라면 문제가 또 생깁니다. 

식물이 들어있는 물에는 유기물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아무리 뿌리를 깨끗하게 씻었다고 할지라도 햇빛을 받으면 녹조가 생기기 쉽습니다. 녹조가 생기면 물속의 용존산소를 소모하게 되므로 식물이 흡수할 수 있는 산소가 부족하고 세균이 번식해서 식물의 뿌리가 썩고 줄기와 잎은 시들게 됩니다.

또한 뿌리는 어두운 것을 좋아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빛을 차단한 화분에서 더 활발한 성장을 합니다.

햇빛을 차단해서 녹조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불투명한 화분을 사용하면 되지만 뿌리를 지지해서 식물을 바르게 세우는 역할까지 하려면 수경재배 돌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 언급한 돌의 종류중에서 강돌 백자갈 흑자갈 홍자갈 오색돌 옥돌 등은 장식용이라고 보면 됩니다. 강돌은 강가에 있는 작은 돌로 자연석이고, 그 외에 색이 있는 돌들은 원석을 쪼개어 모서리를 둥글게 가공한 인공석입니다. 

이 돌들은 색깔이 예쁘니 취향에 따라서 고르면 됩니다. 같은 돌도 크기가 다양한데 크기는 작은 것을 추천합니다. 돌이 클 경우 뿌리에 압력을 줄 수 있으니 압력을 분산할 수 있도록 작은 돌이 좋겠습니다.

장식용 돌로 뿌리를 고정했을 경우에는 맥반석, 화산석, 하이드로볼(황토볼), 세라믹볼보다 물을 더 자주 갈아주어야 합니다. 수질정화기능이 없기 때문입니다. 육안으로 보아 물이 뿌옇거나 냄새가 난다거나 하는 것은 위험신호이니 그 신호가 오기 전에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십원짜리 동전을 넣어주면 수질정화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십원짜리 동전을 수경재배 화분에 넣어준 적도 있습니다. 신권 10원짜리는 알루미늄이 주재료이기 때문에 효과가 없고 수질정화능력이 있는 구리가 주재료인 구권 10원짜리를 은행에서 교환해서 식초로 빡빡 씻어서 화분마다 넣어주었는데 새것처럼 반짝이던 동전들이 까맣게 변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질정화기능은 있지만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만 못하다입니다. 용량부족입니다. 구리동전으로 물을 정화하려면 엄청난 양을 넣어주어야 하고 그것도 주기적으로 꺼내서 씻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방법은 효율이 떨어지므로 폐기.

맥반석과 화산석은 자연적으로 돌에 기공이 있어서 산소를 저장하고 물을 정화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황토가 주재료인 황토볼이나 황토에 다른 미네랄을 첨가한 세라믹볼은 고온에 구워서 인공적으로 기공을 만들었습니다.

맥반석 화산석 황토볼 세라믹볼은 수질을 정화하고 산소를 저장하고 미네랄을 방출하는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어항의 수질정화 여과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돌들은 수경재배할 때 일반 돌을 사용하는 것보다 물을 갈아주는 횟수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물을 갈아주지 않고 줄어든 물만 보충하기도 합니다. 원적외선도 나옵니다. 

이렇게 좋은 돌이 있어? 하고 눈이 번쩍 뜨이지만 대신 가격이 비쌉니다. 세라믹볼 〉 맥반석 〉 화산석 〉 황토볼 순으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것은 황토볼(하이드로볼)입니다. 9kg 대용량에 1만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황토볼도 크기가 세립, 중립, 대립이 있는데 이것까지 실험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대립을 대량구매하여 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작으면 공기층을 더 많이 만들 수 있겠고 그 대신에 관리하기가 조금 까다로울 것 같습니다.


이것과 전혀 다른 종류로 수경재배용 인공토양(칼라소일)이 있습니다. 기저귀나 아이스팩에 사용하는 고흡수성 수지에 비료를 첨가해서 일정한 모양으로 가공한 제품입니다. 색깔을 넣어 개구리알 형태로 만들기도 합니다. 

고흡수성 수지가 물을 흡수해서 젤리 형태로 단단해져서 뿌리를 고정시키고 그 안에 들어있는 비료로 식물을 키우는 방식입니다. 이 젤리 형태는 수명이 6개월 정도로 주기적으로 교환해주어야 한다고 제품설명서에 나와있습니다.  

그와 달리 맥반석, 화산석, 세라믹볼, 황토볼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오염된 경우 물에 씻어서 재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상 어떤 돌이 공기정화식물 수경재배에 좋은가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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