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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기와 화분

수경재배 선반에 식물 지주대 만들기 (방울토마토, 오이, 호박)


by 짠내리빙 2020. 6. 24.

식물을 기르다 보니 자꾸 욕심이 생깁니다. 다른 사람들이 키우는 것들을 둘러보면서 좋아보이는 것은 다 키우고 싶습니다. 

 

집은 좁고, 베란다나 발코니는 더 좁고, 그렇다고 방이나 거실로 식물 선반을 들이자니 led t5 식물등의 전기세가 걱정이 됩니다. 지난 겨울에 겁도 없이 베란다에 단열로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열기구로 난방을 하다가 전기요금 누진제 3단계 폭탄을 맞은 후로 전기요금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 되었습니다. 

 

 

하여 조금이라도 자연광이 들어오는 앞베란다에 식물을 몰아넣고 나니 쭈그리고 앉아 엉덩이 움직일 공간도 없습니다. 4단짜리 선반이 4개에 수경재배기 1개가 있는데도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공간만 있으면 더 다양한 식물을 키워보고 싶습니다. 노지는 벌레가 많아서 힘드니 개인 소유의 비닐하우스나 온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경재배 선반

 

상추나 가지, 딸기 등은 키가 작아서 선반 높이가 낮아도 잘 자랍니다. 하지만 덩굴성 식물인 박과식물들은 높게 유인줄을 매어주어야 합니다. 완숙토마토나 방울토마토는 내버려두면 2미터고 3미터고 계속 커서 키가 베란다 천장에 닿는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낮은 선반에서도 키울 수 있는 땅딸이 토마토를 파종해서 키우고 있는데 땅딸이 토마토는 맛은 조금 떨어진다고 합니다.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하는 가보토마토들은 완숙토마토처럼 키가 많이 자랄 것 같습니다.

 

2미터까지 키가 큰다면 화분을 바닥에 놓고 천장까지 키워야겠지만 그럴 공간은 없습니다. 식물공장은 아니지만 오이, 호박, 수박, 멜론, 토마토 등이 선반마다 빼곡하게 들어차있기 때문에 바닥 공간도 부족합니다. 간간이 남은 바닥 공간은 이제부터 자랄 과실수들을 위해 자리를 비워두어야 합니다. 하여 4층까지 있는 식물선반 위에 다시 지주대를 설치해서 선반을 높이 사용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방울토마토 지주대

 

토마토가 어렸을 때는 화분에 식물 지지대를 꼽아서 쓰러지지 않게 묶어주었는데 토마토가 점점 커가면서 이걸로는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식물에 끈을 매서 천정에 테이프로 붙였습니다. 

 

 

천정에 구멍을 뚫을 수는 없어서 테이프로 붙였습니다. 처음에는 이걸로 괜찮았는데 방울토마토에 열매가 달려서 가지가 무거워지기 시작하니까 자꾸 테이프가 떨어집니다.

 

 

길을 가는데 광고판을 지탱하는 막대기들이 버려져 있길래 주워다가 선반에 설치했습니다. 기둥과 기둥 사이는 끈으로 묶어서 가로줄을 만들었는데 끈은 아무리 단단하게 묶어도 헐렁해서 식물의 무게 정도만 매달려도 축축 처집니다.

 

 

다이소에 가니 원예용 지주대를 팔고 있어서 구입했습니다.

 

 

길이는 90cm 짜리도 있고 60cm 짜리도 있고 더 긴 것도 있습니다.

 

 

케이블타이를 이용해서 지주대와 선반 기둥을 묶었습니다.

 

다이소 원예용 지주고정캡

 

지주대와 지주대는 원예용 지주고정캡으로 연결합니다.

 

 

고정캡은 이런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기둥을 90도로 교차시킬 수 있습니다.

 

다이소 지주대 설치방법

 

고정캡을 사용해서 지주대를 고정한 사진입니다. 

 

 

4단짜리 선반의 맨 위층에 설치했습니다. 이제 여러 개의 화분에서 유인줄을 끌어다 묶어도 충분히 무게를 지탱할 수 있습니다.

 

 

다른 유형의 철제선반도 있습니다. 이 선반은 선반 사이의 높이를 조절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조립식이기 때문에 중간에 있는 칸을 빼버리면 선반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어서 앞쪽의 나사만 풀고 뒤쪽 나사는 남겨서 선반을 아래로 접었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메쉬망은 원래 수평으로 설치되어 있는 것인데 앞쪽 나사를 풀고 접어서 뒤로 붙였습니다.

 

 

급한대로 이렇게 사용하고 있지만 조만간 높이가 모자랄 것 같습니다.

 

다이소 지주대

 

이 선반에도 지주대를 설치했습니다. 

 

 

식물등도 가운데에 고정했습니다. 고정캡을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으니 식물이 성장함에 따라 높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식물지주대가 큰 무게를 지탱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식물을 유인하는 무게나 식물등 정도는 거뜬히 지탱할 수 있습니다. 각 선반에 고정했기 때문에 선반을 이동할 때도 함께 움직일 수 있습니다.

 

베란다가 위아래로 가득 찼습니다. 더 이상 공간이 없습니다. 베란다에서 신는 슬리퍼에 걸려 화분이 넘어질 지경입니다. 나중에 이사라도 하게 되면 이삿짐센터에서 질겁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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