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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발에서 열이 나요, 발바닥이 뜨거워요 – 동의수세보원으로 본 족심열 원인과 신음허 치료 방법


by 짠내리빙 2020. 8. 21.

1. 족심열이란?

발에서 열이 나고 발바닥이 뜨거운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족심열足心熱이라고 합니다. 족심열이란 족심足心 즉 발바닥 한 가운데에서 열이 난다는 뜻입니다. 족심열에는 손바닥에서 열이 나는 수심열手心熱이나 손발바닥과 가슴에서 열이 나는 오심번열五心煩熱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족심열 증상으로는 발 전체나 발바닥에서 열이 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여름은 물론 겨울에도 발이 더워서 양말을 잘 신지 못하고 이불 밖으로 발을 꺼내놓고 자야 합니다. 발이 화끈화끈해서 열이 나면서도 동시에 발이 차고 시리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발바닥이 간지럽거나 당기고 아픈 느낌이 동반될 수 있고, 족저근막염이나 무지외반증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증세가 더 심해지면 발바닥만이 아니라 발목 안쪽 복사뼈 부위에서도 열감과 함께 뭔가 뭉쳐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발끝 특히 넷째 발가락과 새끼발가락 끝은 차갑습니다. 실제로 발바닥을 촬영한 적외선 사진을 보면 발바닥 한 가운데는 붉은 색으로 나타나고 발의 외측과 발끝으로 갈수록 파란색이나 보라색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발바닥이 뜨거운 이유 – 신음허, 음허화동, 자율신경실조증

발바닥이 뜨거운 이유는 신장이 무리를 해서 신장에 열이 생겼고, 그 열이 신장경락(족소음신경)을 타고 발바닥까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신장에 열이 생긴 이유는 스트레스로 인해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한 상태에서 산성식품 과다섭취와 누적된 피로로 인해 신장이 일을 많이 해야하는 것에 비해 신장의 열을 식힐 수 있는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족심열의 원인으로 한의학에서는 음허화동陰虛火動을 꼽습니다. 음허화동은 음허화왕陰虛火旺, 음허양항陰虛陽亢과 비슷한 뜻입니다. 음이 부족虛하여 양이 날뛰는動 것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상태, 음양의 조화가 깨진 상태를 가리킵니다.

 

음허화동이 나타나는 주요 이유로는 신음허腎陰虛를 들 수 있습니다. 신음허란 신음腎陰이 부족하다는 뜻인데 신음腎陰은 신장의 음기陰氣, 음액陰液, 신정腎精이라고도 하며 신양腎陽이 활동할 수 있는 물질적 기초가 됩니다. 음은 혈액 또는 진액을 의미하므로 신음허는 현대의학용어로 설명하자면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적고 그 결과 신장의 조직액이 부족하다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신양은 신장의 활동, 신장이 하는 일을 말합니다.

 

신음허의 증상으로는 몸이 무겁고, 허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나고, 하루에 몇 차례씩 얼굴에 열이 오르고, 손바닥이나 발바닥에서 열이 나는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서양의학에서는 자율신경실조증autonomic imbalance이라고 합니다. 서로 반대되는 작용을 하면서 인체의 항상성을 조절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무너진 것입니다.

 

자율신경은 신체의 각 기관을 지배하는 신경으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두 가지로 나뉩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양과 음처럼 서로 반대되는 작용을 하는데 교감신경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그에 대항할 수 있도록 신체를 준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혈압과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기관지 근육을 확장시켜서 호흡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부교감신경은 반대로 긴장을 완화시킵니다. 심박수를 줄이고 기관지를 수축시키고 피부, 소화기, 간, 신장으로 보내는 혈류를 정상화시켜서 피로회복과 배설을 돕습니다.

[그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길항작용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서로 길항하면서 신체를 조절하는 기능이 망가지면 지속적인 교감신경항진증상이 나타납니다. 정신적으로 흥분하기 쉽고, 초조함을 느끼며, 심장 부위의 압박감과 함께 고혈압, 신경과민, 온도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소화기, 간, 신장으로 가는 혈류의 부족으로 소화불량, 변비, 당뇨, 피로, 생리불순, 정자생산 감소, 성욕항진 등의 증상 또한 동반됩니다. 

 

자율신경실조증이라는 관점에서 발바닥이 뜨겁고 열이 나는 이유는 교감신경이 계속 항진되어 있다는 뜻이고 교감신경이 계속 항진되어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이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긴장상태를 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열이 나는 부위, 시린 부위

자율신경실조증의 증상 중에서 온도감각 이상이라는 대목이 족심열과 유사합니다. 온도감각 이상이라고 하는 이유는 체온을 측정해보면 실제로 열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환자 스스로는 열이 난다고 호소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열을 실열實熱과 구분하여 허열虛熱이라고 합니다. 실열實熱은 급성감염일 때 나는 상대적으로 높고 전신적인 열을 가리킵니다.

 

허열虛熱은 주관적인 것이 아닙니다. 실열처럼 39도, 40도까지 올라가지는 않지만 피부온도를 측정해보면 미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증세가 미약할 때는 잘 구별되지 않더라도 증세가 심해지면 적외선 사진으로도 열이 나는 부위를 분간할 수 있습니다.

 

이때 열이 나는 부위는 발바닥, 발목 안쪽, 가랑이, 손바닥, 겨드랑이, 머리, 쇄골 아래, 허리 등입니다. 반대로 차갑다고 느끼는 부위는 새끼발가락, 발 바깥쪽, 종아리와 무릎 바깥쪽, 새끼손가락, 손과 팔 바깥쪽, 등위에서 뒷목아래, 엉덩이 등입니다.

 

열이 나는 부위는 주로 간경, 신경, 삼초경, 담경이 관장하는 부위(아래 그림에서 분홍, 빨강, 초록색 부위)이고 추위를 느끼는 부분은 주로 위경과 방광경이 관장하는 부위(아래 그림에서 흰색과 줄무늬 부위)입니다. 

[그림] 인체경락분포도

[표] 삼음경, 삼양경

음경
陰經
수삼음경
手三陰經
수태음 폐경
手太陰 肺經
양경
陽經
수삼양경
手三陽經
수양명 대장경
手陽明 大腸經
수궐음 심포경
手厥陰 心包經
수소양 삼초경
手少陽 三焦經
수소음 심경
手少陰 心經
수태양 소장경
手太陽 小腸經
족삼음경
足三陰經
족태음 비경
足太陰 脾經
족삼양경
足三陽經
족양명 위경
足陽明 胃經
족궐음 간경
足厥陰 肝經
족소양 담경
足少陽 膽經
족소음 신경
足少陰 腎經
족태양 방광경
足太陽 膀胱經

발바닥과 발목 안쪽에서는 열이 나는데 발끝과 발 바깥쪽은 시린 이유는 해당 부위를 담당하는 경락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발바닥은 신경, 엄지발가락 안쪽은 비경, 엄지발가락 바깥쪽은 간경, 2·3번째 발가락은 위경, 4번째 발가락은 담경, 5번째 발가락은 방광경이 담당합니다. 발목 안쪽은 신경·간경·비경이 담당하고 발목 뒤쪽과 바깥쪽은 방광경·담경·위경이 담당합니다. 

4. 발바닥이 뜨겁고 발에서 열이 나는 이유

간경·신경이 담당하는 부위에 열이 나는 이유는 간과 신장에서 발생한 열이 경락을 따라 옮겨왔기 때문입니다. 즉 발바닥이 뜨겁고 발에서 열이 나는 이유는 발의 문제라기보다는 간·신장에 열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상입니다. 간·신장에서 열이 나는 이유는 간·신장이 혈액공급이 줄어든 상태에서 무리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혈액은 각 기관에 영양소와 에너지를 공급하고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수거하며 열을 전달하고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신체 말단에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그 부위의 체온이 낮아져서 수족냉증이 생기고, 내장기관에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해당 기관의 기능이 저하될 뿐만아니라 해당 기관이 일할 때 발생하는 열을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해당 장기와 경락이 담당하는 신체부위에 열이 납니다.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허열虛熱은 냉각수가 부족해서 엔진이 과열된 것입니다. 엔진이 과열되면 윤활유가 증발하고 각 부속이 직접 맞물리면서 마찰을 일으켜 부품의 변형이 오게 됩니다. 냉각수를 혈액이라고 보면 윤활유에 해당하는 것은 각 장부의 진액입니다. 간과 신장의 진액이 소모될 때 간음허, 신음허라고 합니다. 기계 부품의 마찰과 변형에 해당하는 것은 간이나 신장 조직의 염증반응과 염증반응의 결과인 조직의 섬유화입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아니어도 염증반응이 생길 수 있으며 조직이 변형되어 간경변과 신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내장기관으로 보내는 혈액량이 줄어든 이유는 스트레스 반응으로 교감신경이 항진되었기 때문입니다. 동의수세보원에서는 급격하게 노여워하거나 슬퍼하면 상초와 중상초로 상승하는 기운이 간과 신장이 있는 중하초와 하초를 빠르게 지나쳐 간과 신장을 깎아낸다고 했습니다. 스트레스 반응 중에서 내장과 피부로 가는 혈액량을 줄인다는 내용과 유사합니다.

 

슬픔, 노여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 외에도 과로, 수면부족, 지나친 음주와 기름진 음식 등이 간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특별히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아니어도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비슷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 심장이 약하고 혈압이 낮으면 심장에서 먼 부위까지 제대로 혈액을 보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요약해보면 발바닥이 뜨겁고 발에서 열이 나는 이유는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황으로 인해 교감신경 항진상태가 지속되어 간과 신장으로 보내는 혈류가 줄어들 간과 신장에서 발생한 열이 제대로 냉각되지 못하고 그 열이 경락을 따라 발까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발에서 열이 나는 사람은 신경·간경이 지나는 경로를 따라서도 열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발목 안쪽과 서혜부 등 해당 경락들이 몰려있는 부위에서 집중적으로 열이 발생합니다.

[그림] 희로애락에 따른 기운의 상승과 하강 (동의수세보원)

5. 동의수세보원에서 본 간음허와 신음허

발바닥을 관장하는 장기가 신장이기 때문에 발에서 열이 나는 것을 신음허라고 보지만 신음허보다는 간음허가 더 먼저 발생합니다. 간은 기초대사량의 27%를 사용하는 기관으로 인체에서 혈액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혈액공급이 줄어들면 가장 큰 타격을 받습니다. 

 

동의수세보원에서는 ‘급하게 노여워하면 기가 간을 빠르게 지나쳐 간을 더욱 깎는다. 怒情促急 則氣激肝 而肝益削’, ‘급하게 슬퍼하면 기가 신을 빠르게 지나쳐 신을 더욱 깎는다. 哀情促急 則氣激腎 而腎益削’라고 했습니다. (이제마, 동의수세보원, 사단론)

 

슬퍼하고 노여워하면 기운이 위로 솟구치기 때문에 중하초와 하초에 있는 간과 신장이 타격을 받습니다. 슬픔이라는 감정은 노여움에 비하면 한시적인 경향이 있으며 스트레스를 계속 받다보면 슬픔보다는 노여움에 지배당하기 쉽기 때문에 신장보다는 간이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대신 신장은 간보다 더 심한 침묵의 장기로서 일단 나빠지면 회복이 무척 더딥니다.

 

감정적인 변화가 심하지 않아도 체질적으로 간과 신장에 혈류가 적게 흐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제마는 냄새 맡고 생각하는 기능과 맛보고 변별하는 기능이 간과 신장과 관련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제마, 동의수세보원, 장부론) 냄새 맡는 기능이 약하면 간에 혈류가 적게 흐르고, 맛보는 기능이 약하면 신장에 혈류가 적게 흐릅니다. 간과 신장에 혈류가 적게 흐르면 간과 신장은 물론 간과 신장 주변의 신체도 커지지 못합니다. 간과 신장이 작은 사람은 간과 신장이 큰 사람보다 스트레스의 영향을 더 많이 받습니다. 

6. 발바닥이 뜨겁고 발에서 열이 나는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

이미 살펴본 것처럼 간과 신장에서 발생한 열이 경락을 따라 발로 내려온 것이므로 간과 신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족심열을 해결하는 방법이지만 증상이 심할 때는 냉족욕, 금냉법, 냉찜질을 통해 열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찬물에 발을 담그는 냉족욕을 하면 발의 열기를 식힐 수 있습니다. 발바닥만이 아니라 발목 안쪽에서도 열이 나면 발의 안쪽만 찬물에 담그는 것이 좋습니다. 발 전체를 찬물에 담그면 발바닥과 발목 안쪽의 열은 식힐 수 있지만 새끼발가락 쪽은 차가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샤워기의 찬물을 약하게 틀어서 발목 안쪽에 대고 흘러내리도록 합니다. 

 

[관련글] - 머리열 내리는 법, 두피열 내리는 법 – 수승화강 금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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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에서 열이 심하게 나서 밤잠을 이루지 못할 때에는 물에 적신 양말을 신고 발에 선풍기를 튼다던가, 찜질팩을 얼려서 수건에 싼 후 열이 나는 부위에 대주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간과 신장에 열이 있으면 옆구리에서도 열감이 느껴질 수 있으므로 얼린 찜질팩을 수건에 싸서 옆구리에 대주도록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옆구리에 냉찜질을 하면 간의 염증으로 인한 열 반응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많이 피곤하거나 식곤증이 심할 때도 옆구리에 얼음팩을 대면 효과가 있습니다.

 

신음허에 좋은 음식은 알칼리성 음식입니다. 몸에 열을 많이 발생시키는 매운 음식(마늘, 생강, 고추 등), 신장에 부담을 주는 신 음식과 짠 음식, 간과 신장 양쪽에 다 부담을 주는 기름진 음식과 술을 삼가고 신경을 흥분시키고 혈압을 높이는 녹차, 커피, 초콜릿, 향이 강한 허브 등을 피하도록 합니다.

7. 족심열, 신음허 치료 방법

 

냉족욕, 금냉법, 냉찜질은 이미 발생한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지 족심열, 간음허, 신음허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아닙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간음허, 신음허가 생겼으니 치료하는 방법은 어떻게 보면 간단합니다. 스트레스를 안 받으면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할 일도 없고 흥분을 했더라도 곧 부교감신경이 활동하여 평정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의수세보원에 따르면 급격하게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않으면 간과 신장으로 기운이 순조롭게 흘러서 간음허, 신음허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에 따라 스트레스의 영향을 최소화하거나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좋아하는 것은 잘 배우고 잘 알고 싶어 합니다. 문제는 싫어하는 상황에 부딪혔을 때입니다. 싫어하는 상황을 마주하면 더 이상 그 상황에 대해 깊이 파고들고 싶지 않습니다. 그 일에 대해 보고 듣는 것조차 싫어서 눈과 귀를 막아버립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에 들지 않고 화가 나는 상황이 있다고 하더라도 냉정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보를 모으고 분석해서 해결책을 찾아 스트레스가 되는 상황을 제거하는 것이 스트레스에 대한 근본적인 대처방법입니다. 

 

그러나 스트레스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것은 무척 힘이 들고 피곤한 일입니다. 발에서 열이 날만큼 건강을 해친 상태라면 급하게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우선은 느긋하게 쉬면서 몸이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채소와 과일의 섭취를 늘리도록 합니다. 눕는 것만으로도 간과 신장으로 가는 혈액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둘러싼 문제를 천천히 여러 모로 생각하고 분석해 보면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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