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알루미늄 시트지로 오래된 식탁 리폼하기

 

1. 오래된 식탁 새것처럼 리폼하기

식탁 상판이 너무 오래되어서 여기 저기 상처가 많이 있습니다. 상판에 다리를 붙여서 쓰고 있었는데 유리를 깔지 않았더니 자꾸 얼룩이 져서 뒤집어서 사용하던 것도 시간이 지나니 보기 싫어집니다.

 

식탁을 새로 장만할까 하고 검색을 해보니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원목값이 너무 비싸서 그런 것 같습니다.

 

대리석 식탁이 있으면 그 위에서 빵 반죽할 때 참 편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대리석 식탁은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아쉬운대로 도자기식탁(포슬린식탁)도 알아보니 괜찮은 것도 많지만 굳이 새로 사려니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뜨거운 냄비를 바로바로 내려 놓으려면 상판에 타일을 붙이면 될 것 같기도 한데 귀차니즘이 발동한데다 타일을 붙이면 무거워질 것 같아서 그냥 타일 모양의 시트지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뒤집어서 쓰던 식탁 상판

2. 다이소 알루미늄 시트지

다이소에서 시트지를 고르다가 알루미늄 시트지를 선택했는데 이게 생각과는 달리 내연성이 있는 건 아닌가 봅니다. 비닐에 알루미늄이 코팅된 제품입니다. 방수기능은 확실한 것으로 보이지만 불에서 바로 내린 냄비를 올려놓을 수 있을만한 내열성은 없습니다.

 

타일 모양으로 무늬가 찍힌 다이소 시트지는 크기가 30x50cm입니다. 이 식탁은 90x130이기 때문에 다이소 시트지를 붙이려면 9장은 있어야 합니다. 같은 무늬로 9장을 구입하려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재고가 없습니다.

 

인근의 다이소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녀왔지만 인기가 많은 무늬인지 거기도 재고가 없네요. 

 

30cm x 400cm 1롤

3. 인터넷으로 구매

할 수 없이 인터넷으로 알아보다가 다이소에서 본 것과 같은 무늬를 발견했습니다. 더 좋은 건 인터넷에서 구입하면 50cm 짜리로 자르지 않고 통으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8장을 주문하고 기다리니 30x400cm 짜리 1롤이 왔습니다.

4. 알루미늄 시트지 붙이는 법

상판청소

먼저 식탁 상판을 행주로 깨끗이 닦아줍니다. 먼지나 이물질이 있으면 시트지 밑에 달라붙어서 울퉁불퉁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튀어나온 부분이 있으면 칼로 도려내서 평평하게 만들어줍니다. 이 상판은 나사자국이 많아서 커터칼로 밀어주었습니다.

 

무늬 맞추기

시트지 폭은 30cm이고 식탁 폭은 90cm여서 주문한 재료를 3장으로 자르고 무늬를 맞추었습니다. 무늬가 겹치지 않으면서 모양이 좋게 배치하는 작업입니다.

 

가장자리 먼저 바르기

본격적으로 상판에 시트지를 바르기 전에 식탁 가장자리를 먼저 알루미늄 테이프로 둘러줍니다. 위 사진에 보는 것처럼 붙이면 됩니다.

 

3장으로 재단

그 후 한쪽 끝부터 순서대로 바르면 됩니다. 배송과정에서 찌그러진 상태로 왔어도 붙일 때 공기를 잘 빼면 평평해집니다.

 

헤라

업체에서 헤라를 하나 넣어주었습니다. 헤라는 공기가 들어갔을 때 쭉 밀어주면 공기가 넓게 퍼져서 시트지가 잘 붙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핀으로 찔러서 기포에 바람빼기

시트지와 식탁 사이에 공기가 많이 들어가 있으면 헤라로 밀어도 안 없어집니다. 이때는 바늘이나 핀으로 구멍을 살짝 찔러서 공기를 빼내면 됩니다.

 

무늬가 딱 맞네요

다 붙였습니다. 멀리서 보면 무늬도 잘 맞고 기포도 안보이고 프로가 붙인 것 같습니다.

 

자르다가 찢어진 시트지

하지만 자세히 보면 기포도 많고 찢어진 부위도 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깨끗하니 기분이 좋네요.

 

완성샷

오며 가며 보다가 기포가 보이면 그때마다 헤라로 밀고 바늘로 찔러주면 완성입니다.

이상 오래된 식탁 리폼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김치냉장고 리폼 - 기포없이 깔끔하게 다이소 메탈 시트지 잘 붙이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