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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가정용 수질검사기계 추천 - 샤오미 수질측정기 사용후기


by 짠내리빙 2019. 1. 29.

가끔 우리집에서 마시는 물은 과연 깨끗할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준공한 지 30년이 넘은 노후한 아파트에 수돗물을 틀면 나오는 누리끼리한 녹물.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염소로 소독하고 녹슨 수도관을 통해 나오는 수돗물

정수기물은 안전할까?

시판되는 생수는 정말 깨끗할까? 

여러 가지 의문이 생겨서 직접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질검사기계를 구입했습니다.


아파트 전체에 들어오는 수돗물의 수질검사는 거주하는 시청이나 군청, 구청에서 무료로 해줍니다.

수질검사를 신청하면 5개 항목(탁도, PH, 잔류염소, 철, 구리)에 대해 검사결과를 알려줍니다.

[별지 제9호서식] 수질[성분]검사신청서.hwp

하지만 필요할 때마다 재검을 신청할 수도 없으니 간단한 검사를 할 수 있는 기계가 집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인터넷에서 검색해보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으로 하나 장만했습니다.

샤오미 수질측정기인데 정식명칭은 샤오미 tds 수질측정기라고 하네요.

구청에서 해주는 수질검사처럼 ph, 잔류염소, 철, 구리 등에 대해서 각각의 항목을 알 수는 없고 이 모든 게 합쳐진 총량(TDS)이 어떤가만 알 수 있습니다.

TDS 뜻total dissolved solids(토탈 디졸브드 솔리드)의 약자입니다.

물에 녹아있는 고형물질의 총량이라는 의미, 즉 물에 고형물질(무기염류와 유기물)이 얼마나 녹아있는가를 알려주는 수치입니다.


물속에는 각종 무기염류들이 녹아있는데 칼슘, 마그네슘, 포타슘, 소디움, 탄산염, 질산염, 중탄산염, 염소, 황산염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무기염류는 자연적으로 혹은 인간활동의 결과로 물에 녹게 됩니다.

고형물질이 고농도로 녹아있는 지역을 통과해서 솟아오르는 미네랄온천 같은 곳은 당연히 TDS가 높을 것입니다.

논밭이나 도시를 지나온 물도 TDS가 높습니다. 이 경우는 오염물질 함량이 더 많을 수 있겠지요.

수돗물은 깨끗하게 소독해서 음용할 수 있는 상태로 보내지지만 낡고 녹슨 수도관을 통과하게 되면 수도관 재질에 따라 철이나 구리가 물에 녹아나오게 됩니다.

소독할 때 투여한 잔류염소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TDS를 측정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건조중량을 재는 것입니다.

물을 증발시켜서 물분자를 다 날려버리고 남는 고형물질의 중량을 측정하는데 이 경우는 물을 증발시키는 과정에서 휘발성 물질이 함께 소실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물에 전기를 흘려보내서 전도성을 측정해봄으로써 무기이온들이 얼마나 녹아있는지를 알아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도성이 높을수록 무기이온이 많이 녹아있다는 뜻이 됩니다.

샤오미 수질측정기도 막대처럼 되어있는데 한쪽 끝에는 전극이 있고 다른 쪽 끝에는 건전지를 넣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전원스위치를 on으로 누르고 측정하려는 물에 샤오미 수질측정기 끝을 살짝 담그면 수치가 나타나는 이 수치가 높을수록 전도성이 높다, 즉 무기이온이 많이 녹아있는 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 수질측정기

샤오미 수질측정기에 전원을 키면 기본이 0으로 나타납니다.

0부터 9990까지 측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샤오미 수질측정기 뚜껑

전극을 보호하고 있는 뚜껑에 물을 담아서 수질측정을 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이어서 기본적인 방수가 됩니다.

샤오미 수질측정기 전극

물속에 담그는 전극입니다.

티타늄으로 된 센서인데 0도에서 80도까지 안전하다고 합니다.

샤오미 수질측정기 건전지

ag13 건전지가 2알 들어갑니다.

2분간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서 건전지를 절약합니다.

무게는 27.4g입니다.

TDS는 mg/litre(밀리그램 퍼 리터) 단위로 나오는데 1리터에 몇 밀리그램의 고형물질이 들어있는가를 보여줍니다.

WHO(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는 다음과 같이 TDS를 분류하고 있습니다.

 300 이하

 good (좋음)

 300~600 

 fair (적합)

 600~900

 poor (나쁨)

 900~1200 혹은 1200 이상 

 unacceptable (부적합)


캐나다에서는 이보다 높은 500 이하를 음용수로 적합하다고 판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 [시행 2017. 1. 1.] [환경부령 제677호, 2016. 10. 31., 일부개정]에서 경도 300 이하라고 기준을 정하고 있습니다.

사오미 수질측정기 설명서에서는 좀더 높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0~50

 고순도

 50~100

 높은 순도

 100~300

 일반 순도

 300~600

 약간 오염

 600~1000

 오염수

 1000 이상 식수 부적합


샤오미 수질측정기를 사용해서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여러가지 물의 TDS를 측정해보았습니다.

 수돗물

 95

 시판 생수

 90

 워터웰 염소제거필터를 통과한 수돗물

 108

 이온수기 겸용 정수기를 통과한 물

 102


우리집 정수기는 역삼투압 정수기가 아니기 때문에 활성탄 필터를 통과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무기물이 녹아나와 수치가 높은 것 같습니다.

워터웰 염소제거필터도 마찬가지입니다.


티디에스 수치는 맛에 영향을 끼칩니다. 

낮을수록 육안으로 보기에 깨끗하고 마시기 좋으며, 높을수록 경도가 높아서 마시는 느낌이 나쁘고 불쾌한 맛이 나서 식수로 부적합합니다. 

또한 500이 넘으면 수도관을 부식시키고 보일러, 난방기구의 수명을 단축시키며 커피포트 등 식기도 부식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류수처럼 TDS가 너무 낮아도 수도관에 부식을 초래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아무런 맛이 없기 때문에 마시기에 적합한 물은 아닙니다. 

그러면 TDS가 300 이하인 물은 안심하고 마셔도 될까요?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수돗물의 경우 강력한 염소소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이나 다른 세균이 생존하기 힘들지만 그 대신 염소 자체가 오염물질입니다.

무기이온이 적게 검출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대신 세균이 들어있지 않다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또한 5.8~8.5가 음용수 기준인 물의 산알칼리 상태(ph)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집에 있는 물의 ph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ph측정기가 필요합니다. 

ph가 6.5 이하일 때는 물에서 쓴 금속맛이 나고, 8.5 이상일 때는 미끄러운 느낌과 소다 같은 맛이 납니다.

TDS 정의 자체가 위에 설명처럼 고형물질 총량이라는 뜻일뿐 안전하다는 보장은 아닌 것입니다.

그 때문에 심미적 영향물질이라고 표현하고있습니다.

눈으로 보기에 좋다, 맛이 좋다, 냄새가 없다 하는 주관적인 지표에 가깝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TDS를 맹신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수돗물의 경우 하루 정도 방치해서 염소가 날아간 물을 마신다거나, 정수기를 통과한 수돗물, 혹은 시판 생수 등은 안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TDS가 낮은 물을 무조건 믿을 수는 없지만 높은 물은 반드시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혹시 집에 나오는 수돗물의 TDS가 300 이상으로 높게 나오면 구청에 수질검사를 신청해서 구체적인 다른 수치도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정보]

샤오미 tds 수질측정기 8,300원 + 배송비 2,500원 


이상 제돈 주고 구입한 샤오미 수질측정기 사용후기였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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