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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스틱형 휴대용 디지털 pH 측정기 사용후기


by 짠내리빙 2019. 1. 31.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 친환경세제 등의 ph가 궁금해져서 디지털 ph측정기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까맣게 탄 냄비를 세척할 때 사과껍질을 넣고 끓여라, 식초를 넣고 끓여라 혹은 구연산을 넣고 끓여라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과껍질이나 식초, 구연산은 모두 산성입니다.

이와 반대로 베이킹소다나 과탄산소다를 넣고 끓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베이킹소다나 과탄산소다는 염기성(알칼리성)입니다.

산성용액은 단백질을 응고시키고, 타서 재가 되어 알칼리성이 된 음식물을 중화시킵니다.

강한 염기성용액은 지방을 녹이는 성질이 있습니다.

산성과 염기성의 역할은 정반대인데 그렇다면 냄비가 탔을 때는 무엇을 넣는 것이 좋을까요? 

어떤 원리로 냄비가 깨끗해지는 것일까요?


빨래비누나 합성세탁세제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세제 중에는 강알칼리 이온수가 있습니다. 

상품명 미순수나 언드레드퍼센트가 ph가 약 13~14 내외의 강알칼리성이라고 합니다.

일반 정수기와 달리 산성 이온수, 알칼리성 이온수를 만들어주는 이온수기는 ph 3.5에서 10까지의 물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우리가 먹는 음식중에서 레몬주스는 ph가 2, 오렌지주스는 3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이런 여러 가지가 궁금해져서 가정에서 직접 측정해볼 수 있는 ph측정기를 구입했습니다.

원산지는 중국산이고 와이제이트레이드에서 수입하는데 별도로 상호가 있는 것은 아니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pH 농도측정기 수질측정기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ph 색지

전에는 물에 ph 시약을 떨어뜨려서 색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고 산성, 중성, 알칼리성을 판단했지만 정확하지 않습니다.

위 사진도 시약을 떨어뜨린 물은 푸른기가 도는 회색처럼 보이는데 왼쪽의 색상표의 어디쯤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붉은 색으로 변한 것이 아니니 알칼리성이구나 하고 짐작할 뿐입니다.

디지털 pH 측정기

여러 가지 제품이 있는데 측정단위가 0.01pH이고 정확도는 ±0.01pH인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ph-009은 측정단위가 0.1 단위이고 정확도는 ±0.5입니다.

ph-2001은 0.01 단위로 측정되고 정확도는 ±0.2입니다.

ph-02와 ph-03은 0.01 단위로 측정되고 정확도는 0.01입니다.

작동환경은 섭씨 0도~50도 사이에서 사용할 수 있고, 제품의 무게는 50g 내외입니다.

ph 버퍼 파우더

pH 측정기를 구입하면 본체 1개와 ph 버퍼 파우3종을 줍니다.

버퍼 파우더란 pH 측정기의 영점을 조절할 때 쓰는 보정액을 만들 수 있는 가루입니다.

이 기계를 오래 사용하다보면 영점이 흐트러져서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을 수 있는데 이때 완충용액(buffer solution 버퍼 솔루션)에 담가서 영점을 조절하면 다시 정확한 측정을 할 수 있습니다.

영점을 조절하는 방법은 아래쪽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스틱형 휴대용 디지털 pH 측정기

본체의 케이스를 열면 한글설명서, 영어설명서와 함께 기계가 나옵니다.

노란색과 검은색으로 깔끔해 보입니다.

스틱형 휴대용 디지털 pH 측정기 설명서

영어설명서를 보니 ph미터기라고 하네요.

0부터 14까지 측정할 수 있습니다.

건전지

윗부분의 뚜껑을 조심스럽게 열어보면 LR44(ag 13) 건전지 2알이 들어있습니다.

온/오프 버튼Cal(칼리브레이션 Calibration) 버튼이 있습니다.

온 버튼을 누르고 전원이 들어오면 그때 측정하려는 용액에 담가줍니다.

밑의 CAL 버튼은 영점을 조절할 대 사용하고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pH 측정방법

끝의 전극 부분을 살짝 물에 담그면 ph 측정수치를 보여주는데 온도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수치가 계속 조금씩 변합니다.

상온의 물을 재면 큰 변화가 없는데 따뜻한 물은 계속 식기 때문에 수치변동폭이 더 큽니다.

연속해서 다른 액체의 피에이치를 측정하려면 증류수에 헹궈서 이전 액체를 씻어낸 후에 측정합니다.

정제수

그런데 약국에서 가서 증류수를 달라고 하니 판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정제수라고 하는 걸 1300원에 팔더군요.

증류수는 물을 끓여서 나오는 수증기를 냉각시켜 액화시킨 것인데 정제수는 역삼투압 정수기로 거른 물이라고 합니다.

정제수보다 증류수가 더 깨끗할텐데 안판다니 어쩔 수 없이 정제수를 구입했습니다.

이 정제수는 영점조절 용액을 만들 때도 필요합니다.

제품을 사용한 후에는 맑은 물에 헹군 후 말려서 보관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ph 측정기를 주 3회 정도 사용하면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영점 조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ph 버퍼 파우더

이 영점 조절 파우더는 3종류가 있는데 각각 ph 4.00, 6,86, 9.18을 나타냅니다.

내용물을 각각 25, 250 ml의 증류수(정제수)에 녹이면 pH표준용액이 만들어지는데 그 용액의 페하값이 4.00, 6.86, 9.18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때 온도에 따라 측정값이 달라지는데 가장 용액이 안정을 유지하는 섭씨 25도가 기준입니다.

 완충액

 

 프탈산염

 인산염D

 붕산염

 시약

  KCH8H4O4 KH2PONa2HPO4 Na2B4O7 10H2O

온도와 pH

10

3.998

6.923

9.322

15

3.999

6.9

9.276

20

4.002

6.881

9.225

25

4.008

6.865

9.18

30

4.015

6.853

9.139

35

4.024

6.844

9.102

38

4.03

6.84

9.081

40

4.038

6.84

9.063

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482984&cid=60408&categoryId=55558


그럼 본격적으로 ph 측정기 영점조절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9.18, 6.86, 4.01 라고 쓰여진 가루를 녹일 컵 3개와 증류수를 담을 컵 1개를 준비합니다.

위 사진은 3개만 있는데 증류수를 담을 컵이 하나 더 필요합니다.

각 시약을 250 밀리리터의 물에 녹인 후 25도인지 재보고 먼저 6.86 용액에 넣고 CAL 버튼을 3초간 눌러줍니다.

그러면 계기판에 6.86이라는 숫자가 점멸하다가 멈추는데 그러면 영점이 조절된 것입니다.

그후 증류수에 넣고 살짝 흔들어서 세척한 후 4.01 용액 - 증류수 - 9.18 용액 - 증류수 순서로 담그면 됩니다.

마지막에 보관할 때도 증류수에 세척해야 부식 없이 기계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증류수가 없으면 정제수, 정제수가 없으면 맑은 수돗물도 괜찮다고 합니다.


[가격정보]

스틱형 휴대용 디지털 pH 측정기 고급형 ph-02 15,700원 + 배송비 2,500원


실제로 우리집의 이온수기 물과 미순수 세제의 ph를 측정해보니 정확한 값은 나오지 않았지만 대략의 값은 알 수 있었습니다.

선전하는 것처럼 0.01 단위의 오차인지는 모르겠지만 색깔로 대충 어림짐작하던 때보다는 훨씬 정확합니다.

다음에는 직접 세탁세제를 녹인 물, 과탄산소다 녹인 물, 베이킹소다 녹인물, 구연산 녹인 물 등 세탁과 관련한 용액의 ph 측정해볼 예정입니다.

기계를 사기 전에는 답답했는데 직접 수치를 눈으로 보니 재미있습니다.

집에 물이 깨끗한지 알아보는 수질측정기도 구입했는데 육안으로만 확인하던 걸 기계가 확인해주니 정확해서 좋습니다.

가정용 수질검사기계 추천 - 샤오미 수질측정기 사용후기

염도계, 당도계도 갖고 싶어지네요.

나중에 정말 궁금해지면 사야겠습니다.


이상 제 돈으로 구입한 PH측정기 구매후기였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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