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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핫플레이트 인덕션 하이라이트 차이점과 장단점 비교


by 짠내리빙 2019. 2. 11.

1. 가열식 가습기 대용 하이라이트

 

하이라이트 전기렌지를 구매하게 된 동기는 실내습도 때문이었습니다. 수경재배로 식물을 키우기 전에는 겨울철에 방이 너무 건조해서 가습기가 꼭 필요했습니다.

한동안 초음파 가습기를 썼었는데 청소하기도 힘들고 그렇게 많은 양의 수증기가 필요한 것도 아니어서 가열식 가습기에 대해 알아보다가 굳이 가열식 가습기가 필요가 있나, 물을 끓이면 되는 거지 하는 생각에 하이라이트 전기렌지를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가습기 대용
1구짜리 하이라이트

이 1구짜리 하이라이트는 가격도 저렴하고 크기가 작아서 작은 냄비를 올려놓기에 적당했습니다.

냄비에 물을 담아서 불을 가장 약하게 켜놓으면 물이 증발해서 방안에 실내습도를 올려주고 덤으로 공기도 따뜻하게 데워준다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난방을 대신할 정도로 공기를 데워주는 것은 아니지만 물을 데우는 김에 나오는 열기는 방이 빨리 식는 것을 막아주어서 난방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뚜껑을 얼마나 열어놓느냐에 따라 가습량을 조절할 수도 있는데 조금만 열어놓아도 실내습도가 60%가 넘어갑니다. 청소할 때는 냄비를 물에 휙 헹구어주면 끝나는 간편한 가습기입니다. 공기정화식물들을 수경재배한 후에는 실내습도가 최소 50%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위에 있는 냄비는 치워버렸고 겨울철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하이라이트만 약하게 틀어놓고 지내고 있습니다.

1구 하이라이트를 몇 년 동안 잘 쓰고 있다가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실내공기를 오염시키지 않고 가스렌지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전기렌지를 한 대 더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 전기레인지의 종류

전기렌지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크게 3종류가 있습니다. 핫플레이트, 인덕션, 하이라이트. 

예전에는 핫코일이라고 가느다란 쇠막대기를 돌돌 말아서 전선을 연결해서 열을 내는 기구도 있었고, 할로겐 램프를 사용한 기구도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 시중에 판매되는 것은 위의 3가지가 주류입니다.

종류 핫플레이트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 인덕션 전기레인지
발열체 금속 열판을 가열 세라믹 상판을 가열 용기를 가열
가열방식 전도 복사 자기장
용기
(공통. 바닥이 평평할 것)
제한없음 제한없음 자석이 붙는 금속
(스테인레스, 삼중냄비, 무쇠 가능)
(도자기, 뚝배기, 법랑, 유리, 알루미늄 불가)
제품가격 저렴 보통 비쌈
잔열로 인한 화상위험 높음 높음 낮음
직화구이 가능 가능 불가능
에너지 효율 낮음 중간 높음
가열시간 (조리속도) 느림 중간 빠름
소비전력 (1구 기준) 1500 W 2000 W 2000 W
최고 발열온도 300 ℃ 700 ℃ 300 ℃ 
산소 소모 없음 없음 없음
냉각팬 없음 있음 있음
소음 없음 있음 있음
타이머 없음 있음 있음
온도 잠금장치 없음 있음 있음
상판 청소 음식이 눌러붙음 음식이 눌러붙음 음식이 눌러붙지 않아 깨끗함
단점 화력이 약함 상판이 깨질 수 있음  전자파가 발생함

3. 핫플레이트, 하이라이트, 인덕션의 차이

 

핫플레이트와 하이라이트는 열판을 가열하는 방식이고, 인덕션은 전류를 용기에 흘려서 발열시키는 방식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핫플레이트(하이라이트도 핫플레이트 방식의 일종)는 발열체가 제품 내부에 있는 것이고, 인덕션은 전류만 흘려보내고 가열용기 자체가 발열체가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핫플레이트나 하이라이트는 사용용기에 제한이 없는 것이고, 인덕션 레인지는 전도가 잘 되는 용기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1) 핫플레이트의 원리

핫플레이트
핫플레이트

핫플레이트 원리는 내부의 코일(전류가 흐를 수 있는 얇은 금속 선으로 만들어진 닫힌 고리 모양의 도선)에 전류를 흘려 열을 내서 상판을 가열하고 이 상판 위에 용기를 올려서 가열하는 방식입니다. 금속으로 된 상판이 직접 뜨거워지기 때문에 화상의 위험이 있고, 최고온도는 300도 정도에 불과해서 요리하기에 충분한 열을 보장하지 못합니다. 제대로 달구어지려면 시간이 걸리고 또 한 번 달구어진 상판이 식으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속한 온도조절이 힘들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가 단순하고 가격이 저렴하며 용기의 제한을 받지 않아 학교 실험실이나 가정에서 비누만들기 등을 할 때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2) 하이라이트의 원리

하이라이트
하이라이트

① 세라믹 발열체

하이라이트는 핫플레이트와 비슷하지만 발열온도가 낮고 열효율이 떨어지는 핫플레이트를 대체해서 나온 제품입니다. 상판을 데운다는 점에서 하이라이트도 핫플레이트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핫플레이트에 사용되는 금속선과 금속상판 대신 세라믹 히터와 세라믹 유리로 된 상판을 사용한다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세라믹 히터의 발열체는 석영 등의 광물을 첨가해서 만든 특수 강철 발열선을 황토로 된 보온재에 묻어서 만드는데 그 발열선에서 나오는 복사열이 상판인 세라믹 유리를 통해 용기에 전달되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하이라이트를 작동시키면 환하게 빛이 나고 이때 나오는 복사열이 용기를 가열합니다.

사실 하이라이트는 독일 E.G.O사가 만든 세라믹 발열체의 특허권 등록상표명입니다. 현재 세라믹 발열체는 세계에서 여러 회사가 만들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하이라이트가 상품명이 아니라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하듯 작동방식을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습니다.

독일 E.G.O사 로고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세라믹 발열체는 대부분 수입하고 있는데 EGO사가 만든 정품을 사용하는 제품은 하이라이트를 사용한다고 설명서에 명시하고 있고 위 그림에 있는 로고를 사용합니다. 다른 회사의 발열체를 사용하는 제품은 하이라이트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발열체 코일
보온재에 둘러싸인 하이라이트 발열체 코일

② 조리후 잔열과 소음

하이라이트는 상판인 세라믹유리도 열을 간직하고 있고 발열체 자체도 보온재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조리하고 남은 잔열이 상당히 오래 유지됩니다. 한 방송의 실험결과에 의하면 조리가 끝나고 10분이 지나도 표면온도가 100도를 넘었다고 합니다.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이 잔열이 유지되는 시간을 계산해서 미리 제품의 전원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

이 잔열을 제거하기 위해 바닥에 있는 냉각팬이 가동되는데 이 소음이 상당히 큽니다.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온도조절 기능이 있는데 1단계만 해놓아도 상판의 표면온도가 100도가 넘어가고 팬이 시끄럽게 돌아갑니다. 구형 모델에는 냉각팬이 없는 대신 바닥이 철판으로 되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나오게 된 신형 모델은 바닥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대신 냉각팬이 달려있습니다. 

 

원룸처럼 작은 공간에서 사용한다면 이 냉각팬 소음이 상당히 귀에 거슬릴 수 있으니 인터넷을 뒤져서 구형 모델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원룸처럼 작은 공간에서는 하이라이트를 약하게 틀어놓고 그 위에 물이 담긴 냄비를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공기난방과 가습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형은 팬 소음이 시끄러워서 일상생활이나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냉각팬이 달려있지 않는 모델이 좋습니다.

③ 장점

하이라이트의 장점은 산소를 소모하지 않고 핫플레이트보다는 열효율이 커서 상대적으로 전기세가 저렴합니다. 그러나 인덕션보다는 전기세가 많이 나옵니다. 

여러 대를 사용하거나 2구, 3구 짜리를 한꺼번에 최고온도로 사용할 경우에는 집안 전기사정에 따라 별도로 전용 콘센트를 만드는 전기공사가 별도로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1구 짜리 하이라이트의 최대소비전력은 2000 와트이지만 2구나 3구를 동시에 사용하게 되면 금세 3500 와트를 넘어서서 차단기가 내려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품에 따라서는 렌지 3구를 동시에 사용하단고 하더라도 총 전기사용량이 가전용 전기제품 제한사용용량인 3500 W를 넘어서지 않도록 자체에서 전력량을 조절해주는 기능이 있으므로, 제품설명서를 보고 별도의 전기공사가 필요한 제품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국산제품의 경우에는 3500 W가 넘지 않도록 설계가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해외에서 수입한 제품은 7000 W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 바랍니다.

탕이나 찜처럼 오랫동안 가열해야 하는 요리를 자주 할 경우에는 과다한 전기사용으로 전기요금 누진세에 걸려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④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방법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방법은 처음 가열할 때만 최대화력으로 놓고 일단 끓는 점에 도달하면 온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어차피 물이 끓은 다음에는 불을 세게 올려봐야 수증기로 변환되는 열만 많아지는 것이지 끓는 물의 온도가 섭씨 100도를 넘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험을 해보니 곰탕이나 뼈다귀탕 같은 경우 국물이 끓기 시작한 후에 약한 불로 줄이더라도 계속 높은 온도로 팔팔 끓였을 때와 비교했을 때 전체 조리시간이 더 걸린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약한 불로 했을 때는 끓는 점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처음에는 강한 불로 끓는점까지 온도를 빠르게 올리고 끓기 시작하면 끓는 점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온도를 내리는 것이 요령입니다.

⑤ 단점

세라믹 상판유리
깨진 하이라이트 세라믹유리 상판

하이라이트의 최대 단점은 역시 사용후에 오래 남는 잔열과 이로 인해 세라믹 상판유리가 파손되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음식을 차례로 가열할 경우 한 가지 요리를 마치고 잔열이 남아 상판이 뜨거운 상태에서 차가운 냄비를 그 위에 올려놓게 되면 순간적으로 유리가 수축하면 깨지게 됩니다. 내열유리로 만든 냄비를 사용할 때 갑작스러운 온도변화에 주의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열유리 냄비를 불에서 내린 후에 바로 찬물에 넣으면 안되는 것처럼 뜨거운 유리상판에 차가운 냄비를 올려놓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게다가 이 상판유리는 전부 수입품이므로 교체수리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⑥ 사용할 수 없는 용기

또한 사용할 수 있는 용기에 제한이 없다고 했지만 안되는 것도 있긴 있습니다. 배가 볼록해지기 쉬운 얇은 무쇠 프라이팬이나 양은냄비, 얇은 라면냄비 등은 사용하면 안됩니다. 편평한 볶음용 프라이팬 중에서는 열을 받으면 바닥이 볼록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스렌지에 가열했을 때는 불의 범위가 넓어서 골고루 가열이 되니까 팬 전체가 일정하게 팽창하는데 비해 하이라이트에서는 바닥에 닿는 면이 먼저 가열되므로 윗부분과의 온도차로 인해 바닥이 부풀어 오르는 것입니다. 같은 이유로 벽면과 바닥이 동일한 두께인 얇은 라면냄비도 바닥이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양은냄비처럼 바닥이 완전히 평평하지 않으면 공간이 떠서 열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3) 인덕션 레인지

코일 유도전류
인덕션 렌지 내부

① 전기코일

인덕션 렌지는 자기장에 의해 발생하는 유도전류를 용기에 흘려넣어서 이때 용기 내부에서 발생하는 금속의 저항이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코일이 여러 겹으로 되어 있어서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킵니다. 이를 영어로 induction heating (유도가열)이라고 하는데 전기밥솥 등에서 볼 수 있는 IH 방식이 인덕션 방식을 말합니다.

② 사용가능한 용기

이 때문에 바닥이 평평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기가 잘 통하는 용기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기가 통하는 그릇은 사용해서는 안되는 전자렌지와는 정반대입니다. 또 전기가 통하는 스테인레스 냄비라고 하더라도 열을 내야하는 냄비 바닥의 두께가 너무 얇으면 열효율이 떨어집니다.

스테인레스 제품, 가운데에 알루미늄이 있더라도 양쪽에는 스테인레스인 3중 냄비나 프라이팬, 모양이 변하지 않을 정도로 두꺼운 무쇠 제품 등은 인덕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용기입니다.

③ 장점

인덕션 레인지 자체는 달구어지지 않기 때문에 화상의 위험이 적고, 또 냄비 밖으로 흘러내린 음식물은 전기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가열되지 않아서 상판에 달라붙지 않아 청소가 용이합니다. 

또한 가열시간이 짧고 소비전력이 하이라이트보다 적어서 열효율이 가장 높습니다.

④ 단점

그러나 강한 전류를 흘려보내 자기장을 형성하기 때문에 그만큼 강한 전자파가 발생하고, 가열로 인한 열기를 식히기 위한 냉각팬 소음 외에도 전류가 통하면서 나오는 소음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외에 하이라이트와 달리 오징어 쥐포, 김 등을 바로 구울 수 없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인덕션전기렌지는 하이라이트보다 소비전력이 적어서 대부분 전기공사가 필요 없지만 3구나 4구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지므로 꼭 최대 소비전력을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4) 가격

 

 

가격은 인덕션〉〉〉하이라이트〉핫플레이트 순으로 비쌉니다.

핫플레이트는 가정에서 조리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용량이 부족하니 제외하고,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중에서 집의 전기사정과 그릇 현황을 참고해서 본인이 원하는 대로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1구 하이라이트

(1) 내돈내산

우리집은 인덕션에 사용할 수 없는 냄비나 프라이팬이 대부분이어서 용기에 제한이 없는 하이라이트 전기렌지를 구입했습니다. 인덕션 레인지를 사려면 집안의 냄비와 후라이팬을 다 바꿔야 하는 형편인데 배보다 배꼽이 클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주방의 가스레인지는 내버려두고 뒷베란다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목적이기 때문에 1구짜리로 결정했습니다.

하이라이트 전기렌지
1구 하이라이트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격과 성능을 비교해보고 구입한 제품은 신일 하이라이트 세라믹 레인지 SHL-KR30입니다. 이와 똑같은 신일 제품 중에 SHL-SH82도 있는데 유통망에 따라 달라진 모델명일뿐 같은 제품이라고 합니다.

뒷베란다"
뒷베란다

집안으로 음식냄새가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주방과 연결되는 뒷베란다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세탁기가 있습니다. 베란다 창문으로 조리할 때 발생하는 냄새가 빠져나갑니다.

별도의 환풍기는 없지만 실내로 통하는 문을 닫고 베란다 창문을 열면 충분히 환기가 되어 음식냄새가 집안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주방에서 요리를 할 경우에는 가스레인지가 산소를 소모하고 유해가스를 내뿜고 추가로 음식냄새가 온 집안에 퍼집니다. 깜빡 잊고 공기청정기를 켜놓고 있었다면 빨간불로 변하면서 맹렬하게 돌아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레인지후드에 있는 환풍기를 최대로 가동하고 동시에 욕실 환풍기까지 틀어도 음식냄새를 다 빼려면 30분 이상 걸립니다.

그보다 빨리 환기를 하려면 남북으로 통하는 집안의 창문을 전부 활짝 열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겨울철에 애써 난방한 열이 외부로 다 빠져나가니 아깝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 일을 방지하려면 베란다에서 조리하는 게 최선입니다.

베란다 보조주방 설치, 어려운 거 아닙니다. 선반 하나 놓고 그 위에 전열기구 하나 올려놓으면 끝이죠. 강력 추천합니다.

(2) 구형 모델

5년도 넘은 하이라이트
구형 모델

산 지 5년도 넘은 하이라이트입니다. 구형 모델인데 화력은 신형보다 떨어지지만 더 나은 점도 있습니다. 신형은 전자식으로 온도를 조절하게 되어 있는데 구형은 다이얼식이라서 훨씬 더 미세하게 온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이라이트 온도조절 방식은 일정 온도에 도달하면 전원이 꺼졌다가 식으면 다시 전원이 연결되는 방식이라서 전원이 들어왔다 나갔다 할 때 딸깍 하는 작은 소리가 납니다.

깨진 세라믹 유리
세라믹 유리 상판

깨진 세라믹 유리 상판입니다. 한 가지 요리를 마친 후 상판이 뜨거워져 있는 상태에서 냉장고에서 꺼낸 냄비를 바로 올려놓았다가 이 참사를 당했습니다. 불을 켜면 유리 깨진 게 더 잘 보입니다.

설명서에는 상판 유리가 깨지면 쓰지 말라고 하지만 열선은 밑에 따로 있고 상판은 전달해주는 역할만 하는 것이라서 성능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하고 그냥 쓰고 있습니다. 이 상판을 굳이 갈고야 말겠다고 수리를 보내느니 그 비용으로 차라리 새로 하나를 사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오래된 제품이라 판매도 중단되어 수리도 불가능합니다.

(3) 신형 모델

전선이 오른쪽 옆구리
옆구리

신형 제품을 배송받고 나서 치명적인 단점을 발견했습니다. 전선이 오른쪽 옆구리에 있는 겁니다. 전에 쓰던 것은 위쪽에 전선이 있었는데 오른쪽에 붙으니 여기 저기 걸리네요. 누가 만들었는지 참 애매한 위치입니다. 가정에서 쓰는 용품들은 판매하기 전에 반드시 실제 소비자에게 테스트를 해보고 사용후기를 모아서 제품을 수정한 후에 판매했으면 좋겠습니다. 소비자의 의견을 들어봤으면 저렇게 애매한 위치에 전선을 연결하지는 않았을 거 같습니다.

(4) 뒷면 재질과 냉각팬

하일라이트 뒷면
뒷면

위쪽은 구형 하일라이트 뒷면이고 아래쪽은 신형의 뒷면입니다.

하일라이트 뒷면
뒷면

구형은 뒷면이 금속으로 되어 있는데 신형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그 대신 냉각팬이 달려있습니다. 설명서에 보니 잔열이 남아있을 때 전원을 꺼버리면 냉각이 되지 않아서 그 열 때문에 바닥의 플라스틱이 수축하고 그 영향으로 상판을 잡아당겨 상판유리도 깨질 수 있으니 냉각팬이 저절로 꺼질 때까지 계속 돌리라고 합니다. 그럴 거면 구형처럼 바닥을 금속으로 만들면 되지 뭐하러 플라스틱으로 바꿔놓고서는 유리 깨진다고 겁을 주는 지 모르겠습니다.

220 V 전용
220 V 전용

220 V 전용입니다. 에너지소비효율은 별도로 표시되어 있지 않네요.

(5) 화구 크기

구형의 화구 크기
화구 크기

위는 구형의 화구 크기이고 아래는 신형의 화구 크기입니다.

신형의 화구 크기
화구 크기

구형의 화구 크기는 14cm, 신형은 18cm입니다.

바닥 직경
냄비 바닥

보통 크기의 라면냄비의 경우 바닥 직경이 14cm입니다. 윗면이 18cm이더라도 바닥은 훨씬 좁을 수 있습니다.

구형의 경우 바닥 지름이 14cm인 냄비도 사용할 수 있지만, 신형의 경우에는 불이 들어오는 부분의 지름이 18cm이므로 14cm 짜리 냄비를 사용하면 양옆에 화력이 낭비됩니다.

열이 낭비
열이 낭비

화구보다 작은 냄비를 사용해서 양옆에 열이 낭비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3구 짜리 하이라이트는 냄비 크기에 따라 다른 화구를 선택할 수 있지만 1구 짜리는 그럴 수 없으니 불편하네요.

제조사에서는 화구 크기보다 2cm 정도 큰 냄비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열효율이 높다고 합니다. 냄비가 너무 작으면 화력이 낭비되고, 냄비가 너무 크면 상판을 덮어서 상판이 과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구가 18cm이면 냄비 바닥은 20cm 정도가 적당하다는 뜻입니다.

(6) 설명서

설명서를 읽어보겠습니다. 하지 말라는 짓은 하지 않는 게 좋겠죠.

설명서
신일 하이라이트 세라믹 레인지 설명서

220 볼트를 사용하고, 쓰지 않을 때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놓으세요.

어린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사용하세요.

설명서
설명서 2

터치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아이나 동물도 쉽게 작동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장이 났을 때는 분해를 하지 말고 서비스 센터에 맡기세요.

설명서
설명서 3

너무 무거운 냄비를 올려놓지 마세요. 최대 무게는 약 4.5kg입니다.

제품위에 조리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음식물을 올려놓지 마세요.

알루미늄 호일을 올려놓고 가열하지 마세요.

유리에 균열이 생기거나 파손되면 사용하지 말고 구입처나 A/S센터로 연락하세요.

(7) 사용방법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림에 보는 것처럼 상판이 완전평면이기 때문에 미끄러질 수 있으니 바닥이 단단하고 평평한 곳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 - - -
전원

① 전원코드

전원코드를 콘센트에 꼽으면 - - - - 모양으로 불이 들어옵니다. 아직 전원은 켜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전원 버튼
전원 버튼

② 전원버튼

오른쪽의 전원 버튼을 누릅니다. 이 상태도 아직 가열을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온도를 조절
온도조절버튼

③ 온도조절버튼

+- 버튼을 눌러서 온도를 조절합니다. 전원을 누른 상태에서 +버튼을 한 번 누르면 6이 됩니다. 온도조절은 1부터 10까지 할 수 있습니다.

잔열 버튼
잔열 버튼

④ 잔열버튼

가열을 시작하자마다 냉각팬도 동시에 가동을 시작하고, 어느 정도 가열이 되면 잔열 버튼에 불이 들어옵니다. 잔열버튼은 상판이 뜨겁다는 의미이며, 사용후에는 이 불이 꺼질 때까지 냉각팬이 계속 돌아갑니다. 사용해보니 약불에서 사용하면 최소한 6분, 강불은 10분 이상 냉각팬이 돌아갑니다. 설명서에 보니 50도 이하로 내려갈 때까지 돌아간다고 합니다.

★★★ 잔열이 남아있는 동안에 냉장고에서 꺼낸 차가운 냄비를 상판에 올려놓으면 유리가 파손될 수 있으니, 상판이 충분히 식은 다음에 다음 요리를 시작하세요.★★★

보온버튼
보온버튼

⑤ 보온버튼

보온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온도가 3으로 설정되고 변하지 않습니다. 제조사에 문의하니 보온은 온도가 70~80도 내외라고 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국물이 팔팔 끓습니다. 온도가 1일 때도 표면온도가 100도를 가볍게 넘어갑니다. 물론 그 위에 냄비를 올렸을 때 열이 100% 다 전달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온도가 1일 때 냄비안의 물이 끓지는 않지만 2로 맞추면 100도 정도가 유지가 됩니다. 그러니 처음에는 8~10으로 강하게 해서 음식을 가열하고 끓기 시작하면 2~3으로 낮추면 전기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잠금 버튼
잠금 버튼

⑥ 잠금버튼

다음은 잠금 버튼입니다. 잠금버튼을 3초 정도 터치하면 모든 기능이 현 상태로 유지됩니다. 잠금기능을 풀 때는 다시 3초 정도 눌러주면 됩니다.

⑦ 타이머

타이머
잠금 버튼

다음은 타이머 설정방법입니다. 먼저 시간버튼을 누른 후에 +버튼을 눌러서 시간을 조정합니다. +버튼을 한 번 누를 때마다 1분씩 늘어나고, 꾹 누르면 10분씩 늘어납니다. -버튼도 살짝 누르면 1분씩 감소하고, 꾹 누르면 10분씩 감소합니다. 더 이상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5초 후에 시간설정이 완료됩니다.

최대 설정 시간은 24시간까지 가능한데 한 번 설정한 시간은 수정할 수 없습니다. 시간설정이 완료된 후에는 +- 버튼을 눌러도 온도조절 기능이 변하지 시간은 변하지 않습니다. 완료된 시간설정을 고치고 싶으면 시간버튼을 다시 누른 후에 처음부터 새로 설정해주어야 합니다.

⑦ 청소방법

수세미로 닦아
청소방법

상판이 더러워졌을 경우에는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아내면 됩니다. 음식물이 타서 달라붙었을 때는 물에 적신 휴지를 붙여서 충분히 불린 후에 세제를 묻혀서 닦아냅니다.

(8) 가격정보

신일 하이라이트 세라믹 레인지 SHL-KR30 33,600원 (배송비 무료)

5. 마무리

이상 제 돈으로 구입한 하이라이트 전기렌지 사용후기 및 인덕션과 하이라이트의 차이점 비교였습니다.

 

요약하자면 인덕션은 빨리 가열되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대신 사용용기에 제한이 있고 가까이에서 사용하면 전자파에 노출됩니다.

하이라이트는 사용용기에 제한은 없지만 조리속도가 늦고 전기사용량이 많습니다.

집에 인덕션에서 사용할 용기가 충분히 있으면 인덕션을 구입하되 가급적 멀리 떨어져서 사용하고, 아무 그릇이나 사용하고 싶으면 하이라이트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그외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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