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를 구입하기 전에 어떤 제품이 좋은지,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용량이 큰 기계 1대를 구입하기 보다는 방마다 작은 공기청정기를 한 대씩 놓는 것이 좋고, 실내 오존 농도가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음이온 발생기능은 없는 것이 낫다는 것이었습니다.
공기청정기 가격을 비교해보니 쓸만한 제품이 최소 20만원대더군요.
사실 공기청정기가 왜 이렇게 비싼지 도통 이해할 수 없지만 공해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었으므로 어쩔 수 없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위닉스 공기청정기 AZSH400-HWK 시리즈입니다.
비슷한 모델로 AZSM400-HWK, AZSW400-HWK, AZSD400-HWK, AZSE400-HWK가 있는데 차이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설명서도 위 모델들은 전부 공통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필터 등급은 따로 나와있지 않았지만 제조사에 문의하니 헤파필터등급 h13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헤파필터 뜻은 미세먼지 필터의 등급에서 13~14 등급을 말하는데 필터의 등급은 필터의 여과성능에 따라 구분됩니다.
10~12등급을 EPA(이파) 등급, 13~14등급을 HEPA(헤파) 등급, 15~17등급을 ULPA(울파) 등급이라고 부릅니다.
E10, E11, E12, H13, H14, U15, U16, U17
이런 식으로 표기를 하게 되는데 헤파필터 h13 이상부터는 공기 중에 존재하는 미세먼지를 99.75% 이상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조건 헤파필터 등급이 높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필터가 촘촘할수록 잘 걸러지는 건 당연하겠지만 그만큼 공기가 통과하기 힘들기 때문에 같은 풍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세게 모터가 돌아가야하므로 공기청정기 소음이 심해지는 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공기청정기 소음도 무시할 것이 못되는데 파란불이 아니라 주황불, 빨강불이 들어올 때는 환풍기 날개가 팽팽 돌아가는 소음이 상당합니다.
물론 야간에는 조도를 감지해서 풍량을 자동으로 줄여서 조용해지긴 합니다.
품명 |
공기청정기 |
전원 |
AC 220V, 60Hz |
정격소비전력 |
34W |
에너지소비효율 | 2등급 |
중량 |
7.9kg |
외형치수 |
384(W) x 220(D) x 594(H) mm |
제조원 | ㈜ 위닉스 |
전기세 | 1년 12,000원 |
사용면적 | 39.6 ㎡ (약12평) |
크기는 가로 38.4cm, 세로 59.4cm, 두께 22.0cm입니다.
색상은 아이보리 느낌이 나는 흰색입니다.
무엇보다 불필요한 디자인 없이 간결한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위닉스 공기청정기 제로의 내부구조입니다.
뒷면 윗쪽에 손잡이가 있는데 처음에는 이 손잡이가 있는 줄 모르고 통째로 안아서 옮기곤 했었습니다.
필터의 비닐포장을 뜯으면 위 사진처럼 3중 필터가 나옵니다.
맨 바깥 앞면 덮개를 제외하고 가장 바깥에 있는 프리필터입니다.
프리필터는 공기중의 입자가 큰 각종 생활 먼지, 동물의 털, 황사, 꽃가루, 보푸라기 등을 제거합니다.
프리필터는 대단히 미세하고 촘촘한 모기장 같은 구조로 물에 세척해서 재사용할 수 있고 사용기간은 반영구적입니다.
탈취필터입니다.
육각형의 벌집모양에 연필심을 잘게 잘라놓은 것같은 숯가루가 들어있습니다.
탈취필터는 각종 생활악취 제거, 새집증후군 유발물질 제거, 유해가스 제거를 한다고 하는데 유해가스에는 아세트산(초산),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이 포함됩니다.
역시 탈취에는 숯이죠.
가장 안쪽에 있는 필터가 마이크로 집진필터입니다.
PM2.5 초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0.3 마이크로미터의 오염 물질을 제거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필터는 얇은 부직포를 겹겹이 접고 그 안에 숯가루가 들어있는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맨 안쪽의 필터를 들어내면 환풍기가 있습니다.
이 환풍기가 필터를 거친 공기를 빨아들여서 위로 배출하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공기를 앞으로 배출하면 선풍기 기능도 되고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화된 공기를 위로 배출하니 방안의 위쪽을 통해서 공기가 순환됩니다.
앞으로 배출하면 그 주변만 공기가 맴돌았을텐데 위로 배출하니 방 전체가 순환되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 환풍기는 분해하거나 뜯어볼 수 없게 되어있어서 공기청정기 청소할 때 불편합니다.
설명서에는 진공청소기를 대고 빨아들이라고 하는데 사실 다중필터를 통과해서 온 공기가 지나기 때문에 안쪽에는 먼지가 거의 없습니다.
위닉스 공기청정기 윗면입니다.
바람이 나오는 구멍인데 24시간 가동하지 않으면 전원을 꺼놓은 동안에 먼지가 이 안으로 들어가 가라앉을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도 선풍기처럼 분해청소는 못하게 되어 있으니 황당합니다.
각각 파란불, 주황불, 빨간불입니다.
파란불은 미세먼지 상태 좋음, 주황불은 보통, 빨간불은 나쁨입니다.
맨 위의 버튼은 전원, 그 다음 화살표로는 수동으로 바람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전원버튼을 한 번 누르면 자동(오토) 상태가 설정되며 그 후에
∧ 버튼을 누르면 수면 → 자동 → 수동 (약 → 중→ 강 → 터보) 순으로 바람이 설정됩니다.
∨ 버튼을 누르면 수동 (터보 → 강 → 중 → 약) → 자동 → 수면 순으로 설정됩니다.
수동으로 조절하는 것은 번거로우니 자동으로 설정하면 미세먼지 측정기가 공기의 질을 판단한 후에 알아서 돌아갑니다.
야간에 불빛이 꺼지면 숙면모드로 들어가서 조용하게 작동이 되니 수면에 방해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 버튼과 ∨ 버튼을 동시에 5초 이상 누르면 차일드락이 작동되어 어린아이들이 조정할 수 없습니다.
차일드락을 풀 때는 다시 한 번 두 버튼을 5초간 누르면 됩니다.
맨 밑에 있는 필터리셋버튼은 필터교환등이 켜져있을 때만 작동되는데, 필터를 교환한 후에 눌러주면 됩니다.
맨 왼쪽의 수면모드 표시등은 수면모드일 때 불이 들어오고 이 때는 파란불 - 주황불 - 빨강불이 들어오지 않아서 불빛이 숙면을 방해하지는 않습니다.
공기상태가 보통이나 나쁨이라서 열심히 돌아가고 있던 중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전등을 끄면 수면모드에 들어가서 조용하게 작동됩니다.
필터교환 표시등은 마이크로 집진필터의 사용기한이 다 되면 저절로 불이들어오게 되어있는데 24시간 사용할 경우 집안의 공기상태에 따라 6개월에서 1년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용환경의 공기가 깨끗하다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겠지요.
위닉스 공기청정기 제로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2등급이었습니다.
전기요금은 1년에 12,000원, 즉 한 달에 1천원이 나온다고 합니다.
위의 사각형은 먼지센서입니다.
왼쪽 측면에 있습니다.
먼지센서는 먼지 및 분진의 오염도를 감지하는 센서로 1개월에 1회 청소해주라고 하네요.
이때 휘발성 물질, 알콜, 아세톤 등을 사용하면 안되고 면봉에 물만 묻혀서 닦아주라고 합니다.
공기청정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는 환기입니다.
실내에서도 각종 화학섬유와 합성세제, 방향제 등에서 오염물질이 발생하고 있으니 정기적인 환기를 통해 오염물질을 제거, 희석해주어야 합니다.
설명서에 보면 오전9시~오후8시 사이에 하루 3회, 1회 30분씩 환기를 해주라고 하는데 베란다나 현관문에 인위적으로 조금씩 바람이 들어오게 하면 굳이 전면적인 환기를 하지 않아도 꾸준히 환기를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청소입니다.
실내 먼지 농도를 낮게 유지하려면 진공청소기보다는 물걸레로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진공청소기에서 나오는 공기야말로 진정한 미세먼지죠.
세번째는 적정 실내습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18~22°C이고 습도는 40~50%라고 합니다.
실내습도가 60% 이하로 떨어지면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이 억제되니 습도조절에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진공청소기는 가습기에서 나오는 수증기를 오염물질로 인식합니다.
따라서 가습기를 너무 많이 틀어서 실내습도가 올라가면 주황색불이 들어옵니다.
가습기에 사용하는 물이 증류수가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네번째는 음식 냄새 제거입니다.
실내에서 조리를 하면 각종 유해가스가 발생되니 반드시 환풍기를 가동하고 환기를 해주어야 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장기간 보관하면 부패하여 냄새가 나서 공기청정기가 돌아가는 요인이 되니 즉시 처리해주어야 합니다.
[관련글] - 나사 선정 공기정화식물 50가지 - 1위 아레카야자
위닉스 공기청정기를 구입한 지 6개월이 넘게 사용하는 동안 큰 불편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별도의 미세먼지 측정기처럼 어떤 물질이 얼마나 오염되어 있는지 수치로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런 기능까지 갖추려면 가격이 너무 비싸집니다.
제가 구입한 모델은 2018년형이었는데 2019년형으로 나온 새 제품에는 AZSE430-IWK가 있습니다.
큰 차이는 없는데 사용면적이 39.6㎡(12평)에서 43.1㎡(13평)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공청기 가격도 비싸지만 필터교환 가격도 그에 못지 않게 부담이 됩니다.
위닉스 공기청정기 제로 시리즈의 필터세트 가격은 55,000원 정도 됩니다.
이 비싼 필터를 오래 사용하려면 실내에서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을 제거하면 됩니다.
필터의 수명은 얼마나 주황불, 빨간불이 많이 들어와서 환풍기가 많이 돌아갔는가, 즉 환풍기의 회전수에 따라 결정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실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제거해서 파란불을 유지한다면 공기청정기 수명도 늘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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