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효율 2등급 - 위니아 제습기 연속배수 호스 연결하기
보통 난방을 하는 겨울이면 실내습도가 낮아서 가습기를 틀어야 하는 형편인데 우리집은 수경재배를 하다보니 겨울철인데도 실내습도가 너무 높습니다.
올해부터는 수경재배 작물 수도 늘리고 베란다에서 그대로 월동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야간 실내온도도 2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신경을 쓰다보니 증산이 지나치게 잘 됩니다.
이 습기가 한겨울 북서풍이 몰아치는 유리창에 부딪혀 온도 차이로 인해 아침마다 베란다 창문에 습기가 맺혀서 한낮이 될 때까지 사라지지 않습니다.
아침마다 유리창에 비가 주륵주륵 옵니다. 어느새 창문 실리콘에는 검은 곰팡이가 증식하고 있습니다.
베란다 습도는 낮은 게 84%입니다.
욕실의 상대습도는 93%를 넘어가네요. 습도가 너무 높아서 -- 표시가 되는 일도 흔합니다.
습도가 높으니 더 추운 것 같고, 이불도 습기를 먹어 무거운 것 같고 사람도 축 늘어지네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여 20만원을 투자하여 구입한 위니아 제습기.
소음이 적고 가성비가 좋다는 후기가 많아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이 그렇게 예쁘지는 않네요.
오른쪽 하단에 세로로 나있는 창은 물통에 물이 얼마나 찼는지 알려주는 수위창입니다.
위니아 제습기. 모델명은 EDHA11W3입니다. EDHA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11이라는 숫자가 들어있습니다.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은 2등급입니다. 전기요금이 한 달에 6천원 정도 나온다고 하는군요.
사실 제습기의 원리는 에어컨과 같다고 합니다. 에어컨의 실내기와 실외기가 분리되어 있는 것과 달리 제습기는 둘 다 한 공간에 들어있는 것이죠. 냉각기와 압축기가 한 공간에서 동시에 가동되면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가 되지는 않고 열이 조금 더 많이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제습기를 틀면 1~2도 정도 기온이 올라간다고 하는군요.
전기는 220볼트에 60Hz. 소비전력은 200W(와트)
제습기 무게는 조금 무겁습니다. 12.8kg이나 나갑니다.
그런데 바닥에 붙어있는 바퀴가 360도로 회전하는 것이 아니라 좌우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조금 불편합니다.
터보 버튼은 주변의 습도와 관계 없이 세탁물을 건조하고 싶거나 연속적으로 사용하고 싶을 때 누르는 버튼입니다.
풍량선택은 자동, 강, 약 3가지가 있는데 베란다 통풍을 고려해서 강으로 맞추었습니다. 바람의 세기가 꽤 강해서 식물들에게 바람을 보내줄 수 있습니다.
오른쪽 전원버튼 옆에는 제습, 제상, 물비움 버튼이 있습니다. 제습기능이 작동할 때는 제습, 냉각기의 서리를 제거할 때는 제상, 물통이 가득 찼을 때는 물비움 버튼이 들어옵니다.
물비움 버튼에 불이 들어오면 더 이상 작동이 되지 않기 때문에 물통을 빨리 비워야 합니다.
제습기 뒷면입니다.
위에 있는 나사를 풀면 분해할 수 있습니다.
먼지거름필터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이제 작동시켜봐야겠습니다.
바람이 나오는 구멍입니다.
이 구멍은 앞뒤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그때 쓰는 버튼이 오토스윙 버튼입니다.
오토스윙버튼을 눌러서 원하는 각도가 나오면 다시 한 번 눌러주면 고정됩니다.
바람을 가장 멀리 보내기 위해 경사가 가장 낮을 때 고정했습니다.
그런데 전원을 켰다 껐다 할 때마다 오토스윙을 재설정해야 하는 건 좀 불편하네요.
사용설명서입니다.
연속배수구에 배수호스를 연결하려고 합니다.
음, 이렇게 하는 거군요.
생각보다 물이 빨리 차고, 또 제습기를 이동할 일이 없어서 배수호스를 연결하기로 했습니다.
물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손잡이들 들고 욕실로 가서 번번이 비우는 것도 일입니다.
연속배수를 하려면 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위 동그라미 상하좌우에 붙어있는 플라스틱을 칼로 잘라주면 됩니다.
동그란 마개를 떼어내니 배수구가 보입니다. 배수구에 호수를 연결하지 않으면 그대로 물통으로 떨어지고, 호스를 연결하면 호스로 물이 나옵니다.
배수호스는 내경이 15mm입니다. 마침 집에 수중펌프 설치하고 남는 호스가 있어서 썼습니다.
베란다에 둔 제습기 뒷면에 호스를 꼽고 왼쪽에 있는 에어컨 배수구와 같이 베란다 하수구에 연결했습니다.
어차피 제습기를 들고 움직이지 않을 예정이지만, 혹시라도 이동하려면 호스만 뺀 상태에서 이동하면 됩니다.
앞에서 본 것처럼 호스를 연결하면 호스로 물이 빠지지만, 호스가 없으면 그대로 물통으로 물이 떨어지는 구조입니다.
초기 모델은 호스를 빼면 그 구멍을 다시 막아야했던 것 같은데 개량이 되었나 봅니다. 편리해졌습니다.
습도가 잡히니까 집과 몸이 무겁다는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장마철도 걱정 없습니다.
휴. 가전제품 필수품이 하나 하나 늘어가는데 편리하기도 하면서 만감이 교차합니다.
사람이 사는 데 이렇게 필요한 것이 많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있고 없고가 차이가 크니 어쩔 수 없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가전제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핫플레이트 인덕션 하이라이트 차이점과 장단점 비교 (13) | 2024.08.11 |
---|---|
화장실 제습기 설치로 곰팡이 예방하는 법 (2) | 2021.08.21 |
휴비딕 비접촉식 체온계 사용후기 - 써모파인더 에스 HFS-900 (0) | 2021.01.12 |
헤파필터등급 h13 - 위닉스 공기청정기 제로 사용후기 (0) | 2020.12.31 |
전기장판이 너무 뜨거워요 – 전기장판 전기요금 절약하는 방법, 이메텍 전기요 추천 (2) | 2020.12.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