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에서 먼지가 날리는 것도 싫고 물관리하는 것도 귀찮고 벌레 나오는 것도 무서워서 우리집의 식물들은 전부 수경재배로 키우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나무 종류도 있는데 고무나무, 장미나무, 호랑가시나무, 아라우카리아가 있습니다.
오늘은 아라우카리아를 수경재배로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순서]
1. 원산지와 학명
2. 관리법 – 전정, 빛관리, 물관리, 온도관리, 토양, 해충
3. 수경재배
아라우카리아는 식물계 겉씨식물문 구과식물강 소나무목 아라우카리아과의 식물로 학명은 아라우카리아 헤테로필라(Araucaria heterophylla)입니다.
헤테로필라라는 말은 다엽성(多葉性)을 뜻하는데 소나무처럼 가느다란 잎이 여러 개 모여서 부채모양을 이루기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속명으로는 노포크섬 소나무(Norfolk Island Pine), 크리스마스 나무(Christmas Tree Plant), 오스트레일리아 소나무(Australian Pine), 집소나무(House Pine) 등이 있습니다.
아라우카리아 원산지는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누벨칼레도니(뉴칼레도니아) 사이에 있는 노포크섬으로 아열대 지역입니다.
이 나무는 아주 오래된 침엽수과의 식물로서 살아있는 화석중의 하나인데 원래는 거의 전지구에서 자생했지만 현재는 북반구에서 멸종되었습니다.
아라우카리아는 원산지에서는 65미터까지 자라고 나무줄기의 직경은 3미터에 이르지만 실내에서는 1~2미터를 넘는 일이 흔치 않으며 매우 느리게 자라서 1년에 15센티이상 자라기 힘들다고 합니다.
이 종의 나무 중에서 유일하게 실내에서 자라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아라우가리아는 대칭적이고 피라미드 모양의 아름다운 수형을 자랑하는데 바늘 모양의 이파리는 소나무와 비슷하지만 만져보면 훨씬 부드럽습니다.
봄에 난 새잎은 보통 연두색이지만 가을이 되면 진한 녹색이 되는데 해를 너무 받지 못하면 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아라우카리아는 전정을 하면 안되는데 과일나무 같은 경우 정기적으로 묵은 가지를 잘라주면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지만 이 나무는 불필요하게 손을 대면 오히려 부작용으로 성장에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맨 꼭대기의 성장점은 절대 잘라서는 안되고 옆으로 자라는 가지도 자르면 안됩니다.
인위적으로 수형을 잡아줄 필요가 전혀 없다는 이야기인데 아래쪽의 가지가 죽으면 날카로운 가위를 사용해서 줄기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제거하는 정도가 좋습니다.
아라우카리아가 좋아하는 빛의 밝기는 중간 정도의 광도이며 적정 광도는 43,000~85,000 룩스(lux)입니다.
화분에서 키우는 나무의 경우 여름에 야외로 옮길 때에는 한여름에 완전히 땡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그늘이 필요하며 물기가 있는 곳이 좋습니다.
서리에 약하므로 기온이 영상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실내로 들여야 하는데 창문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면 빛 부족으로 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실내에서는 나무가 대칭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방향을 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는 7~24°C에서 버틸 수 있는데 기온이 4°C 이하로 내려가면 잎이 손상되고 색이 변하게 되며 겨울에도 생육을 지속시키려면 월동온도는 12~13℃는 유지해야 합니다.
흙을 건조한 상태로 하여 0~5℃로 유지하면 죽지는 않습니다.
27도가 넘어가면 고습이 필요하니 가끔 분무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통풍도 필요합니다.
아라우카리아 물관리하는 방법은 한참 자랄 때는 물을 충분히 주어서 화분이 완전히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지만 화분을 물에 담가두면 안됩니다.
봄여름에는 화분의 겉흙이 마르면 바로 관수하고 10월 이후에는 겉흙이 마른 후 4~5일이 지난 후에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줄 때는 화분 재질이 완전히 젖을 정도로 주고 표면 아래 2~3cm는 물에 젖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산성이나 소금이 많은 토양에서도 견딜 수 있으나 배수가 잘 되어야 합니다.
비료주기는 한참 자랄 시기에는 2주에 1회 액비를 물에 타서 줍니다.
분갈이는 2~3년마다 한 번씩 해주되 뿌리가 표면까지 올라오거나 화분 구멍을 통해 빠져나오면 그 전에라도 해줄 수 있습니다.
아라우카리아는 1.5m 이상 자라면 모양이 변형되기 때문에 성장을 제한하는 것이 좋은데 보통은 13cm 화분, 큰 나무는 15~20cm 짜리가 적당한 화분크기입니다.
정원에 심을 때는 하루 종일 해가 드는 곳에 심어야 하며 그늘이 있으면 잎이 떨어집니다.
암수딴그루인데 번식할 때는 상업적으로는 종자에서 발아시키거나 가지를 잘라 삽목하지만 아마추어 원예가들에게는 가능하지 않은 방법이며 성장이 더디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아라우카리아를 삽목할 경우에 위로 자라는 가지를 자른 것들은 계속 위로 자라겠지만, 옆으로 자라는 가지에서 채취한 가지들은 계속 옆으로 자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잎이 떨어지는 것은 물을 너무 많이 주었거나 대기가 건조하거나 태양에 너무 많이 노출되었기 때문이고, 가장 흔한 해충은 깍지벌레 정도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잎을 만졌을 때 강한 알러지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라우카리아는 상록수인 점과 아름다운 나무모양 때문에 인기가 많은 식물인데 덤으로 공기정화능력까지 있어서 특히 포름알데히드 제거능력이 뛰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가 끝난 후에도 버릴 필요가 없는 살아있는 크리스마스트리 화분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아라우카리아는 수경재배로도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화분을 배송받은 후에 뿌리의 흙을 살살 털어낸 후 뿌리를 물에 헹궈서 남은 흙을 씻어냅니다.
그 다음에는 황토볼 등을 이용해서 뿌리를 고정시키고 수형을 잡아줍니다.
위에 언급된 것처럼 옆으로 자라는 가지를 잘라서 삽목한 것들은 옆으로 자라는 성질이 있어서 위로 자라게 방향을 잡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 어릴 때는 지지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나무의 겉부분이 목질화가 된 이후에는 단단하게 버틸 수 있습니다.
통풍이 잘 되고 해가 잘 드는 곳에 배치하고 한여름의 직사광선은 차광을 해주면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잘 키울 수 있습니다.
뿌리가 약한 식물들은 수경재배 초기에는 물을 자주 갈아주어야 하지만 아라우카리아는 물을 자주 갈아줄 필요없이 모자란 물만 보충해주면 됩니다.
단, 해를 잘 받아서 증산량이 많아 물이 빨리 마른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해가 잘 들고 통풍이 좋아서 물이 빨리 마르면 그만큼 물에 녹아있는 미네랄의 흡수량도 많아져서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토양재배를 할 때는 깍지벌레를 조심해야 하지만 수경재배의 장점 중의 하나는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기 때문에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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