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기 있는 공기정화식물 중의 하나인 싱고니움을 수경재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싱고니움은 성장이 빠르고 공기정화능력과 증산율이 높은 식물입니다.
특히 암모니아 제거율이 높습니다.
재배관리도 쉬운 편에 속하고 병충해에도 비교적 강한 종류입니다.
특히 수경재배로 키울 때는 초기 관리만 잘 해주면 그 후에는 물만 잘 갈아주고 보충해주면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순서]
1. 원산지와 학명
2. 관리법 – 전정, 빛관리, 물관리, 온도관리, 토양, 해충
3. 수경재배
싱고니움의 학명은 Syngonium이며 식물계 속씨식물문 외떡잎식물강 택사목 천남성과 천남성아과 칼라디움족 싱고니움속에 속합니다.
다년생 덩굴식물로 원산지는 열대지방으로 멕시코에서 파나마까지 자생하고 있습니다.
잎의 모양이 화살촉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영어로는 화살촉 식물 (Arrowhead plant)이라고 부릅니다.
비슷한 식물로 칼라디움이 있는데 잎모양이 조금 더 둥글고 짧은 느낌입니다.
정원에 심을 경우에는 하층목이나 지피식물로 배치할 수 있습니다.
최고 높이 50~60cm까지 성장합니다.
싱고니움이 좋아하는 빛의 밝기는 1년 내내 차양을 통과한 부드러운 빛, 즉 반그늘(반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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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광선에 내놓으면 잎이 타버릴 수 있어서 절대 안되니 거실 안쪽에 배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덩굴식물이니 거실선반을 타고 올라가도록 키울 수 있습니다.
재배온도는 보통의 실내온도가 적당하며 겨울철 월동온도는 최저 13°C 이상입니다.
겨울에 베란다에 내놓지 않고 따뜻한 실내에서 키울 경우에는 1년 내내 성장기라고 할 수 있는데 겨울철에도 새순을 잘 내어주는 착한 아이입니다.
이 식물은 공중습도가 높은 것을 좋아하는데 토양재배를 할 때는 물을 담은 화분받침 위에 올려서 습도를 높여주거나 자주 분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흙관리는 배수가 좋은 흙에 심고 물주기는 겉흙이 마르면 줍니다.
적당한 토양의 pH는 5.0~6.0입니다.
겨울철에 성장이 멈춘 시기에는 화분흙이 완전히 마르지 않을 정도로만 물을 주고 과습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비료주기 방법은 봄부터 가을까지 활발하게 성장하는 시기에는 2주에 1회씩 표준 액비를 주어서 성장을 촉진합니다.
분갈이 방법은 매년 봄마다 새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주고, 뿌리가 화분에 가득 찰 때는 한 치수 큰 화분으로 옮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번식방법은 꺾꽂이로 하는데 봄이나 초여름에 8~10cm 길이에서 마디 바로 아래를 자른 후에 아래쪽의 잎을 떼어낸 후 2~3 줄기를 한데 모아 심어줍니다.
자른 가지를 물꽂이를 하게 되면 보통 4~6주 사이에 뿌리를 내리는데 그 후에 흙에 심어도 됩니다.
줄기를 자를 때 나오는 흰즙에는 유독성분이 있으니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잎과 줄기를 동물이나 어린이가 먹지 않도록 합니다.
흔히 발생하는 병충해는 응애, 깍지벌레, 온실가루이입니다.
다음은 구체적인 신고니움 수경재배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으로 식물을 주문하면 보통 신문지로 꼼꼼하게 싸서 수분증발을 막고 보온을 한 상태로 배송해줍니다.
아주 추운 겨울에는 택배상자에 핫팩을 함께 넣어 배송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문지를 풀어보면 속에 다시 비닐로 감싼 경우도 있고 비닐을 걷어내면 배송중에 마르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준 화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싱고니움 우엔들란디이 스콧트(Syngonium wendlandii Schott), 즉 싱고니움 벨벳입니다.
가격은 10 센치 크기의 어린 화분 하나당 1800원에서 2500원 사이이며 배송비 3천원은 별도입니다.
높이를 재보니 25 센치 정도 되는군요.
위 사진은 싱고늄 벨벳으로 초록색 이파리가 마치 벨벳처럼 부드러운 느낌의 식물입니다.
새로 난 잎은 연한 초록이었다가 성장할수록 점점 진해지는데 표면에 가는 솜털이 있는지 실제로 만져보아도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초록색 잎에 분무를 해서 잎이 촉촉한 상태가 더 고운 색이 납니다.
싱고니움 포도필룸 핑(Syngonium Podophyllum Pink), 즉 싱고니움 핑크입니다.
위 사진은 핑크 싱고니움입니다.
잎의 윗면은 파스텔 핑크, 아래쪽은 파스텔 연두색이 나는데 진하지 않고 연한 느낌을 줍니다.
전체적으로 수채화 물감을 연하게 풀어놓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화분을 벗겨내고 뿌리흙은 가볍게 털어낸 후에 샤워기로 뿌리를 씻어줍니다.
어느 정도 성장한 아이라서 뿌리가 제법 실한 상태입니다.
이 정도로 뿌리가 굵으면 수경재배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위 사진은 보통 싱고니움입니다.
연초록의 작은 잎과 연한 뿌리가 있는데 뿌리가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뿌리에 부착되어 있는 흙을 무리하게 털다가 첫번째 들인 아이를 보내고 말았습니다.
그 후에 재도전하는 마음으로 다시 주문했는데 이번에도 실패했습니다.
그 이유는 뿌리가 너무 약하고 가늘어서 지저분한 상태였는데 귀찮아서 물을 자주 갈아주지 않았더니 점점 잎이 마르다가 죽어버렸습니다.
싱고니움 수경재배를 성공하려면 특히 초기에 물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황토볼이나 다른 수경재배 돌을 사용하지 말고 아무 것도 없는 물에 담근 후에 거의 매일 물을 갈아주고 어느 정도 식물이 성장해서 뿌리가 튼튼하고 깨끗해 진 후에 황토볼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 물갈이를 게을리하면 물에 이끼가 끼고 탁해지며 냄새가 납니다.
결과적으로 물속의 용존산소가 부족해져서 어린 식물의 뿌리가 이를 견디지 못하고 물과 함께 썪어버립니다.
어느 정도 성장한 식물은 더 이상 물을 자주 갈아주지 않고 7~10일에 한 번씩만 갈아주거나 줄어든 물만 보충해도 됩니다.
[관련글] - 관엽식물 수경재배 실패원인 - 수경재배 식물이 죽는 이유
겨울에 들였지만 겨우내 쉬지 않고 새잎이 나와서 점점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핑크도 새순이 잘 나오고 있습니다.
너무 그늘에 두어 빛이 부족했는지 색이 처음 배송받았을 때보다 조금 옅어졌습니다.
위에 하늘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새순입니다.
방안에서 키울 경우 사실상 1년내내가 성장기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한겨울이지만 실내온도 20도 내외의 따뜻한 곳에서 관리하니 새순이 쉬지 않고 나옵니다.
시중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종류 외에도 연한 주황색도 있고 형광빛이 나는 네온 싱고늄도 있습니다.
보통 싱고니움은 두번이나 실패해서 추천하고 싶지 않고 핑크, 벨벳, 네온 등을 추천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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