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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관엽식물)

산호수 수경재배로 키우는 법과 물주기, 빛관리, 번식방법


by 짠내리빙 2019. 4. 10.

이번에 수경재배로 키우는 방법을 알아볼 식물은 산호수입니다.

산호수는 사랑의 열매를 닮은 빨간 열매가 특징적인 식물로 그리 많은 빛을 요구하지도 않고 월동온도로 영상 5도 이상으로 낮은 편이어서 키우기 쉬운 식물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뿌리가 굵고 튼튼한 편이어서 수경재배로 키울 경우 직시광선을 피한 밝은 곳에 두고 줄어든 물만 보충해주면 별다르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잘 자랍니다.

최근에 농촌진흥청에서 공기정화 효과가 큰 식물 종류를 발표했는데 그중에 포함된 식물입니다.

공기정화를 하는 원리는 잎 표면에 있는 왁스가 미세먼지를 흡착해서 뿌리로 내려보내면 뿌리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가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방식입니다.

[순서]

1. 원산지와 학명

2. 관리법 – 전정, 빛관리, 물관리, 온도관리, 토양, 해충

3. 수경재배


산호수의 학명은 아르디시아 푸실라(Ardisia pusilla)입니다.

식물계 속씨식물문 진정쌍떡잎식물강 국화군 진달래목 앵초과 자금우아과(Kingdom Plantae, Clade Angiosperms, Clade Eudicots, Clade Asterids, Order Ericales, Family Primulaceae, Subfamily Myrsinoideae)에 속하는 식물입니다.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지역이 원산지이며 산호수 외에 자금우(紫金牛)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안과 울릉도와 제주도의 표고 1,300 미터 이하 난대림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화분에서는 일직선으로 위로 자라서 관목성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덩굴처럼 지상에서 옆으로 뿌리를 뻗으며 자라는 지피식물이라고 합니다.

관목성이므로 키가 15~20 cm 정도입니다.

수경재배한 산호수

산호수는 내한성이 약해서 남부지방에서는 노지월동이 가능하지만 중부지방 이상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대신 내염성이 강해서 소금기운이 있는 해안가에서도 잘 자랍니다.

한의학에서는 산호수의 지상부를 모청강(毛靑杠)이라는 한약재로 사용하는데 거담, 진해, 황달, 이뇨, 타박상, 관절염 등에 효능을 보인다고 합니다.

꽃은 봄과 여름에 걸쳐 흰색으로 피며 열매는 9월 즈음에 성숙합니다.

꽃말도 있는데 산호수 꽃말은 용감과 총명이라고 합니다.

산호수(珊瑚樹)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산호와 닮은 붉은 열매가 열리는 나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어로는 산호를 뜻하는 coral이 붙어서 coralberry라고 합니다.


산호수 번식은 풍성해진 포기를 나누는 포기나누기가 쉽고 꺾꽂이도 가능하고 씨앗을 파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파종하는 방법은 산호수 열매가 익으면 12월에서 4월 사이에 따서 과육을 제거한 다음에 발아를 시킵니다.

삽목은 연중 가능한데 가지치기한 산호수 가지를 물에 꽂아두면 뿌리가 내립니다.

토양의 pH는 5.5~7.5 사이가 적당하고 습도는 높은 편이 좋습니다.

토양재배를 할 때 물관리 방법은 봄에서 가을까지는 겉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물을 주고, 한겨울에는 물을 아껴서 화분 흙 전체가 거의 말랐을 때 충분히 물을 주는 게 좋습니다.

수경재배를 할 경우에는 물의 공급이 원활하고 습도가 높게 유지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토양재배를 할 때 조심해야 하는 병충해인 응애나 깍지벌레도 수경재배를 할 때는 살지 못하기 때문에 수경재배를 강하게 추천하는 식물입니다.

한마디로 뿌리를 씻어서 물에 담가만 두면 별다르게 비료를 주지 않아도 쑥쑥 큰다는 이야기입니다.

국가농업기술포털 농사로에서는 산호수의 광요구도에 대해 어떤 광도나 무난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실내의 반그늘에 두어도 괜찮다는 뜻이지만 반그늘에 두면 성장이 더딥니다.

한여름의 직사광선을 피해 최대한 밝은 곳이 가장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산호수 키우기 - 수경재배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무늬산호수 뿌리

산호수 10 cm 포트 가격은 25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입니다.

화분에서 식물을 조심스럽게 빼낸 다음 흙을 살살 털어준 후에 물에 뿌리를 살살 흔들어서 뿌리에 남은 흙을 씻어줍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뿌리를 너무 박박 씻으면 뿌리에 손상이 가서 식물이 시름시름 앓다가 시들어서 죽을 수가 있으니 가급적 뿌리에 손을 대지 않고 흙을 털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흙이 잘 털리지 않으면 세숫대야에 물을 담고 뿌리를 잠시 담가두었다가 부드러운 붓 같은 걸로 조심스럽게 털어내면 쉽습니다.

[관련글] - 관엽식물 수경재배 실패원인 - 수경재배 식물이 죽는 이유

무늬산호수 뿌리 씻은 것

무늬산호수 뿌리를 깨끗이 씻었습니다.

뿌리는 진한 갈색이고 손으로 당겨보면 목질화가 되어 있어 질긴 편입니다.

하얀 잔뿌리가 적고 뿌리가 목질화되어 있는 식물이 대체로 튼튼하고 잘 자랍니다.

산호수 수경재배

우리집에 있는 종류는 보통 산호수와 무늬산호수 두 종류입니다.

보통은 잎이 초록이고 무늬는 연두색 잎에 가장자리가 하얀색입니다.

무늬산호수 뿌리를 확대한 모습입니다.

섬모 같은 잔뿌리가 적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아있는 흙도 거의 없어서 물을 자주 갈아주지 않아도 물이 썪지 않을 것 같습니다.

테이크아웃컵 수경재배

다이소에서 파는 테이크아웃 커피컵을 화분 대용으로 사용했습니다.

무늬산호수 수경재배컵

수경재배는 뿌리가 물을 흡수할 수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토양재배보다 화분의 크기가 작아도 됩니다.

초기 며칠 동안은 매일 물을 갈아주어서 뿌리에 남은 흙을 씻어내고, 더 이상 물이 더러워지지 않는다  싶으면 황토볼을 넣어 고정시켜줍니다.

습도는 60~80%로 관리

겨우내 성장을 하지 않다가 새봄이 되면서 새순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연두색 이파리 사이로 올라오는 연붉은 이파리가 새 잎입니다.

봄에 새로 난 산호수 새순

습도는 60~80%가 적당하다고 하는데 수경재배로 키우니 별도로 분무를 해주지 않아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무섭게 성장하는 산호수

아무래도 무늬종보다는 원종이 더 성장이 빠른 편입니다.

위에 새로 뻗은 줄기가 올 봄에 새로 나온 줄기입니다.

새로 나온 산호수 이파리

아래쪽에 원래 있던 잎들보다 훨씬 크고 무서운 기세로 자랍니다.

정원에서 키운다면 이 줄기들이 땅을 포복하면서 덩굴이 된다는 이야기겠지요.

무늬는 무늬입니다.

성장이 빠르지는 않아도 잎이 예쁘네요.

처음에는 붉은 기가 돌지만 나중에는 원래 잎처럼 흰색이 되겠지요.

베란다에 내놓으니 빛을 잘 받고 수분증산이 잘 되어서 물을 잘 먹습니다.

식물에 주는 물은 수돗물을 미리 받아서 며칠 상온에 놓아둔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집은 그냥 수돗물이 아니라 활성탄 필터를 통과한 물이어서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어서 그런지 따로 비료를 주지 않았는데도 폭풍성장하고 있어 내심 뿌듯합니다.

황토볼에도 미네랄 성분이 있으니 아직은 그걸 영양분으로 삼아 성장하고 있는가 봅니다.

아직은 비료를 주지 않고 있는데 여름이 되어 더 성장하면 그때 다시 비료가 필요한 것인지 고려해보아야겠습니다.

물꽂이로 키우면 흙에 키우는 것보다 확실히 관리가 쉽습니다.

화분을 들이는 족족 죽이는 초보자라면 물에 키우는 것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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