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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베란다정원에 놓은 다이소 온습도계 사용후기 & 가격


by 짠내리빙 2019. 4. 16.

다이소에는 정말 없는 게 없습니다. 

다있소에서 상호명을 따온 게 아니라니 이상할 정도입니다.

집근처에 있어서 우리집 창고역할을 하는 다이소에서 이번에는 온습도계를 2개 샀습니다.

그 이유는 수십년간 사용한 우리집 KAPPA 자명종이 운명하셨기 때문입니다.

고장난 자명종

초침 돌아갈 때마다 나는 틱틱 소리가 수면을 방해해서 다른 곳으로 옮겨버려서 자명종 기능은 사용하지 않은 지 오래되었는데도 어느 날부터 설정하지도 않은 알람이 계속 삐삐빅 울려대고, 위에 꼭지를 눌러도 계속 울어대는 걸로 보아 기능을 다 하고 운명하신 걸로 판단을 내렸습니다.

습한 욕실에 두었기 때문에 누전이 된 것있수도 있습니다.

욕실의 습도는 70%나 되니까요.

어쨌거나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으므로 그동안 생명연장을 시켜주던 배터리를 빼고 사망선고를 내렸습니다.

Time of Death 오전 7시30분.

다이소 온습도계

요즘 알람 기능은 휴대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명종 기능은 필요가 없고 같은 가격이라면 시계만 있는 것보다는 온도와 습도를 알려주는 기능도 있는 온습도계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다이소에 가보니 소형 탁상시계나 벽걸이시계는 3천원부터 있고 온습도계는 5천원부터 있습니다.

전에는 3천원짜리 온습도계도 있었는데 이제 안나오는가 봅니다.

온습도계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만 다양한 기능이 있으므로 역시 온습도계를 구입하기로 합니다.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시간 - 온도 - 습도의 3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온도습도계 중에서는 5가지 기능이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시간, 온도, 습도에 더해 알람과 달력기능도 포함된 제품입니다.

그러나 알람은 휴대폰이 대신하고 있고 달력기능도 마찬가지로 휴대폰이 대신하고 있으므로 과감히 두 가지 기능을 포기하고 3가지 짜리로 구입합니다.

사실은 3가지 기능만 있는 위 제품의 디자인이 더 예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온습도계 설명서

뒷면의 설명서를 보면 많은 정보가 나와있습니다.

우선 이 제품의 제조국은 중국이군요.

건전지는 함께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구입해야 합니다.

온도 측정범위는 영하 10도에서 영상 50도까지이고, 영상 50도보다 기온이 올라가면 HH, 영하 10도보다 내려가면 LL이라고 액정에 표시된다고 합니다.

온도의 측정단위는 0.1℃이고 오차범위는 ±2도입니다.

오차범위 너무 넓은 거 아닌가요.


습도의 측정범위는 20%에서 90%까지이고, 습도측정단위는 1%, 습도 측정오차는 5%라고 합니다.

습도 옆에 나와있는 RH는 relative humidity 즉, 상대습도를 뜻하는 말입니다.

상대습도란 현재의 온도에서 공기가 최대한 함유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을 100%으로 봤을 때 현재 어느 정도의 수증기를 포함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기온이 25℃일 때 1kg의 공기는 20g의 수증기를 포함할 수 있는데, 현재 공기중에 수증기가 10g 밖에 없다면 상대습도는 50%가 됩니다.

온습도계 설정방법

뒷면 설명서를 봅니다. 

위에 구멍은 벽걸이로 사용이 가능하고, 아래의 받침을 빼면 탁상용으로 세워둘 수 있습니다.

오른쪽의 구멍들은 온도와 습도를 측정하는 센서가 들어있습니다.

사용시 주의사항도 읽어봅니다.

액정의 숫자가 흐리게 보이면 즉시 새 건전지로 교체하여 주십시오. 당연한 얘기네요.

본 제품은 방수처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물기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쉽네요.

사실 욕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방수처리가 되어있는 시계는 따로 있습니다.

제품을 임의로 분해하지 말고, 떨어뜨리거나 강한 충격을 주지 말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장시간 사용하지 말고 등등.

아, 장소를 옮겼을 때 온습도 변화에 따른 측정값 반영시간은 약 60초 가량 소요된다고 합니다.

다른 장소의 온습도를 알고 싶어서 위치를 옮겼을 대 60초만 기다리면 된다는 것이죠. 생각보다 빠르네요.

온습도계 액정화면

겉포장을 뜯으면 액정보호필름이 붙어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숫자가 보이는 부분이 실제로 시간, 온도, 습도가 아니라 인쇄된 비닐필름입니다.

처음에는 깜빡 속았네요.

건전지는 주기 싫고 액정에 어떻게 표시되는지는 보여주어야 하니 액정보호도 할 겸 저렇게 숫자가 표시된 비닐을 붙였나봅니다.

액정화면 보호필름 뗀 모습

비닐을 떼어보면 아무 것도 표시되지 않습니다.

건전지는 별도로 개인이 구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온습도계 건전지

뒷면에 건전지를 넣는 공간이 있습니다.

AAA (LR03) 크기가 2개 필요합니다.

온습도계 설정시작

전원이 들어오면 시간을 설정해야 합니다.

온도와 습도는 자동으로 측정되니 수치가 나오지만 시간은 00:00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온습도계 사용설명서

먼제 SET 버튼을 3초간 누르고 있으면 숫자가 깜빡이면서(점멸하면서) 설정모드로 진입하게 됩니다.

+ - 버튼을 눌러서 시간을 설정하고 다시 SET 버튼을 누르면 분 표시가 깜빡입니다.

다시 + - 버튼으로 분을 설정한 후에 SET를 누르면 설정이 완료됩니다.

다이소 온도 습도계 설정완료

설정을 마쳤습니다.

현재 실내온도는 19.5℃, 상대습도는 53%입니다.

세워놓은 모습

책상 위에 올려놓을 것이므로 뒷면의 받침을 빼고 세웠습니다.

온도 습도 비교

안방용, 화장실용, 베란다용입니다.

검은색, 흰색, 회색인데 다 예쁘네요.

다 똑같은 다이소표인데 측정값이 차이가 납니다.

특히 습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오른쪽의 작은 온습도계는 일정 기간내의 최고값과 최저값을 보여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겨울에 기온이 얼마까지 떨어지는지 알고 싶을 때 가장 추운 새벽에 베란다에 나가 온도계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침에 나가서 간밤에 얼마나 떨어졌는지 최저값을 확인하면 되니까요.

그러고보니 3가지 기능만 있는 것이 정말로 최소한의 기능만 탑재한 것이네요.

5천원이 조금 비싸다는 생각도 들지만 디자인 값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베란다 정원 온습도계

베란다에 수은온도계를 사용하던 곳에 전자식 온습도계를 놓았습니다.

습도가 64%가 나오네요.

수경재배를 하면 증산량이 많기 때문에 별도로 가습기를 틀지 않아도 습도가 높습니다.

4월이라면 보통 봄가뭄과 맞물려 습도가 떨어질 시기이지만 우리집 베란다는 괜찮네요.

아이 러브 수경재배!

수경재배 정말 사랑합니다.

벌레 안생기고, 먼지 안날리고, 물만 갈아주면 되고, 어떤 것은 물을 갈아주지 않고 줄어든 물만 보충해주어도 되고, 관리하기 정말 쉽습니다.

마음을 너무 턱 놓고 있다가 말려죽인 화분도 있지만 그후 바짝 긴장해서 물은 말리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수경재배로 키워도 제라늄꽃이 만발했습니다.

제라늄 꽃이 피어있으면 뭔가 관리를 잘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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