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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과일채소)

상추 수경재배 방법 - 씨앗부터 발아시켜 키운 상추모종 정식하기


by 짠내리빙 2020. 6. 18.

진빨상추 모종을 정식했습니다. 진빨상추는 자주색에 가까운 진한 빨간 잎을 자랑하는 상추입니다. 

 

 

상추잎이 빨간 색을 띠는 이유는 안토시아닌 성분 때문입니다. 해를 많이 받을수록 이 빨강은 더욱 짙어집니다.

 

 

3월26일에 파종했습니다. 상추는 파종이 잘 되는 종자이므로 물에 적신 키친타올 위에 대충 뿌려놓고 습기가 날아가지 못하도록 뚜껑을 덮어주거나 비닐랩을 덮어줍니다.

 

 

3월29일의 사진입니다. 2~3일이면 대부분 발아가 됩니다.

 

 

3월31일의 사진입니다. 발아는 이미 되었지만 스펀지에 심을만큼 뿌리가 충분히 길어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초록색 상추의 씨앗은 연한 회색인데 진빨상추의 씨앗은 진한 고동색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새싹은 초록초록합니다. 이 잎이 다시 자라면서 진한 색을 낼 것입니다.

 

 

2020년3월26일에 파종해서 3월31일에 스펀지로 옮겨준 아이들입니다. 

 

 

모종트레이에 싹의 모가지만 나오도록 심어서 육묘장에서 키웠습니다.

 

 

4월13일의 사진입니다. 발아후 13일째입니다.

 

본잎이 2장 정도 나오면 정식을 해주었어야 하는데 육묘장의 가까운 빛을 조금 더 받게 하려고 놓아두었다가 늦어졌습니다.

 

 

한 달 후인 4월28일의 사진입니다. 진작에 분갈이를 해주었어야 하는데 아직 키가 작아서 하루이틀 미루다보니 더 이상 자랄 공간이 부족할 지경입니다.

 

 

모종판에서 뽑아보니 뿌리도 많이 자랐습니다. 스펀지를 뚫고 나온 뿌리들이 길게 엉켜있습니다. 잘 컸네요. 

 

종자부터 직접 발아시켜서 키우면 상추모종을 사다가 흙을 털고 뿌리를 씻는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할 수 있습니다. 농원의 흙에 숨어있는 벌레알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정식해줄 화분 위에 대충 배치해보았습니다. 모종트레이에서 자라던 상추는 12개였지만 여기에는 8개밖에 심을 수 없어서 우량아들을 선발해야 합니다. 대충 뿌리가 길고 잎의 갯수가 많은 것으로 선정했습니다. 

 

 

길게 자란 뿌리의 끝을 수경재배포트 구멍에 끼워서 포트 밑으로 뿌리를 뻗게 해줍니다.

 

 

다음으로는 양액을 타주어야 합니다. 김치냉장고에 보관중인 수경재배 비료를 물에 적절한 비율로 물에 희석시킵니다. 양액은 자외선을 피해서 냉암소에 보관해야 합니다. 

 

수경재배를 시작한 이후로 김치냉장고가 텅 비었습니다. 그때 그때 김치를 담그거나 겉절이를 하거나 생으로 뜯어먹기 때문에 김장을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김치냉장고의 남은 공간은 1년 먹을 유기농 현미와 백미를 보관하는 장소로 바뀌었습니다. 우유나 채소도 남은 칸에 넣어줍니다. 자주 열고 닫아서 온도변화가 심한 일반 냉장고보다 김치냉장고에 우유를 보관하면 유통기한보다 훨씬 오래 보존할 수 있어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채소도 훨씬 싱싱하게 오래갑니다.

 

 

제너럴 하이드로포닉스 플로라 시리즈 중에서 플로라 마이크로를 물에 타면 연보라색이 됩니다. 상추의 양액농도는 560~840ppm인데 아직 싹이 어리고 요즘 기온이 높은 것을 감안해서 600ppm으로 맞추었습니다. 기온이 높으면 수분 증산량이 많기 때문에 비료 농도를 겨울철보다 낮게 조제해야 합니다.

 

수경재배에 사용하는 비료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조하세요.

 

[참조] - 식물에게 필요한 필수영양소의 종류 역할 결핍증 - 다량원소, 미량원소, 유익원소

 

[참조] - 수경재배 준비물 (4) 수경재배 비료 성분 비교 – 대유 물푸레, 하이포넥스 미분 개화촉진제, 제너럴 하이드로포닉스

 

[참조] - 수경재배 양액만들기 - 식물별 적정 양액농도(tds ec 환산), 수경재배 비료 추천

 

 

상추모종을 화분에 정식한 모습입니다. 이제 공간이 생겼으니 무럭무럭 자라주길 바랍니다.

 

 

화분으로 옮긴 상추를 상추재배 전용 선반으로 옮겼습니다. 이 칸은 식물등 대신 led t5 90cm 짜리 주광색 1개, 전구색 2개가 달려있습니다. 옆 화분에 있는 상추 이름은 버터헤드상추와 흑치마상추입니다. 버터헤드는 어릴 때부터 버터헤드의 전형적인 모양을 보여주는데 흑치마상추는 빛이 부족한 것인지 생각보다 색이 진하지 않습니다. 조금 얼룩덜룩한 정도에 불과하네요. 

 

 

화분에 들어가지 못하고 남은 상추는 줄기까지 통째로 잡아먹었습니다. 아직 어린 상추라 부드럽습니다. 

 

사실 이번 정식은 좀 늦었습니다. 한 달이면 이것보다는 두배는 더 컸어야합니다. 식물이 자라는 데는 빛도, 양액도 중요하고 공간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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