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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여름 냉방비 절약, 겨울 난방비 절약을 위한 아파트 발코니 단열방법


by 짠내리빙 2020. 6. 2.

[목차]

1. 아파트 발코니 단열이 필요한 이유

2. 방풍비닐 두르기 

3. 발코니에 단열벽지 붙이기

4. 은박비닐 두르기

5. 우수관 단열하기

6. 배수구 막기

7. 바닥에 단열재 깔기

8. 발코니 단열공사 효과




1. 아파트 발코니 단열이 필요한 이유


아파트에서 겨울철에 난방을 하면 그 열기가 주로 빠져나가는 통로는 베란다(발코니)입니다.


끝라인에 위치해서 한 쪽 벽이 외벽인 경우에는 외벽쪽 단열이 잘 되지 않으면 열효율이 대단히 많이 떨어집니다. 난방을 하는 족족 열기가 밖으로 빠져나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 


그에 더해 아파트 맨 위층이라면 천정으로 빠져나가는 열이 있을 것이고, 1층이라면 바닥으로 빠져나가는 열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1층 발코니 밑은 열려있는 빈 공간인 경우가 많아서 열이 숭숭 빠져나갑니다.


양 옆과 위아래층에 집이 있어서 중간에 끼인 집이라면 윗집, 아랫집, 옆집도 난방을 할 터이니 양 옆이나 위아래의 벽보다는 앞뒤의 발코니로 빠져나가는 열이 대부분입니다. 


발코니 확장을 하지 않은 집이라면 발코니와 실내로 통하는 입구에 전면 창이 있고, 발코니와 바깥을 연결하는 창이 있을 것입니다. 각각 홑창인 경우가 많은데 이 창문들이 열이 빠지는 입구가 됩니다.


발코니 확장을 하지 않았으니 발코니가 1차로 추위와 더위를 막아주므로 거실창만 잘 닫아도 단열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발코니 온도와 실내 온도의 차이만큼 열이 손실됩니다. 그러므로 발코니 단열이 여름철 냉방과 겨울철 난방에서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우리집은 돌출형 발코니라 ㄷ자로 튀어나온 부분이 다 밖에 노출되어 북서풍을 받고 있기 때문에 발코니 온도가 무척 낮습니다. 추운 날 새벽에는 실내온도가 20도일 때도 발코니 온도는 10도도 되지 않는 일이 많았는데 알고보니 발코니 샤시의 빈틈에서 겨울바람이 씽씽 들어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미닫이문은 천정 쪽에 공간이 뜰 수밖에 없는데 그 공간으로 바람이 들어옵니다. 


따라서 발코니 난방대책으로 


(1) 발코니 창문 전체에 방풍비닐 두르기 

(2) 외벽 쪽의 실내에 단열벽지 붙이기

(3) 발코니 전체에 은박비닐 두르기


이렇게 단계적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2. 방풍비닐 두르기


발코니 방풍비닐 붙이기


발코니 창문 전체에 난방비닐을 붙이면 바람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대신 통풍이 되지 않습니다. 모자란 통풍은 선풍기와 실내환기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방풍비닐 결로


창문에 비닐을 둘렀는데도 아직도 실내와 바깥의 온도차가 심해서 아침마다 결로가 생깁니다. 비닐 표면을 타고 주욱 흐를 정도로 많이 생기는데 보통은 한낮의 햇볕을 받으면 없어집니다. 우리집 베란다에는 제습기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오후쯤 되면 습기가 대부분 없어지지만 구석에 남아있는 물기 때문에 곰팡이가 필 수 있으니 항상 지켜보아야 합니다.


3. 단열벽지 붙이기


발코니 단열벽지


찬바람을 받는 아파트 외벽쪽의 발코니 안쪽벽에는 단열벽지를 붙였습니다.


단열벽지를 붙이기 전에는 이쪽 벽에 결로가 생겼는데 단열벽지를 붙이니 벽지 위로 결로가 생깁니다. 결로가 생긴다는 것은 단열벽지를 붙인 것만으로는 단열이 충분하지 않다는 뜻일 것입니다. 


4. 은박비닐 두르기


은박커튼


베란다에 조금 바른다고 단열벽지 한 롤을 또 주문할 수는 없어서 그 위에 은박비닐을 커튼처럼 설치했습니다. 


이 정도면 발코니 단열이 완벽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난방을 해보니 아직도 효율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낮에는 25도까지 발코니 온도가 올라가는데 해만 떨어지면 15도 이하로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서 난방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5. 발코니 우수관 단열하기


 우수관


발코니 단열효율을 떨어뜨리는 범인은 우수관과 바닥이었습니다. 우수관의 온도는 9.2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발코니 실내온도를 야간에 17~18도에 맞추고 있으니 8~9도 정도 차이가 납니다.


우수관은 아파트 지붕에서 모은 빗물을 내려보내는 장치입니다. 항상 속이 비어있으니 그 관을 통해 찬바람과 찬기운이 옥상에서 바닥으로 흐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집은 꼭대기층이라 우수관의 윗쪽에서 한기가 내려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온도를 측정해보니 오히려 바닥쪽의 온도가 낮았습니다.



우수관 주변의 바닥 온도도 높지 않습니다. 12도 근처에 불과합니다. 우수관 주변만이 아니라 발코니 벽쪽 바닥의 온도가 다 이렇습니다. 이러니 아무리 창문과 벽에 단열을 해도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난방비 절약을 위해서는 우수관 단열과 바닥 단열이 시급합니다.



임시조치로 택배 포장재로 감싸보았지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더 두껍고 효율이 좋은 단열재가 필요합니다.


파이프 보온재


아파트 외벽 쪽에 있는 우수관에 두꺼운 단열재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철물점에 가서 파이프 보온재를 구입했습니다. 


90T 파이프 보온재


파이프 보온재의 직경은 90T(90mm) 정도이고, 두께는 20T(20mm)입니다. 보통의 단열벽지 두께는 5T, 두꺼운 것이 10T 정도이니 이 정도면 충분한 단열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우수관의 직경을 재서 맞는 크기를 구입하면 됩니다. 파이프 보온재 길이는 2미터인데 발코니 높이보다는 짧아서 우수관을 다 가리지는 못합니다.


케이블타이


파이프 보온재를 우수관에 두르고 케이블타이로 고정을 해줍니다. 우수관 두께를 감쌀 크기의 케이블타이가 없어서 작은 것을 여러 개 연결해서 고정했습니다.


파이프보온재


적당한 간격으로 케이블타이를 꼭 조여주면 됩니다.


6. 배수구 막기


발코니 배수구

발코니 바닥에는 배수구가 있습니다. 에어컨 배수호스와 제습기 배수호스를 넣는 통로인데 여기를 통해서도 찬바람이 씽씽 들어옵니다. 


배수호스만 남기고 비닐로 전부 막았습니다.


7. 바닥에 단열재 깔기


발코니 바닥에 단열재 깔기


바닥단열을 하려면 발코니에 있는 수경재배기며 선반 등을 통째로 들어내고 작업해야 해서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급한대로 벽쪽에만 골판지 상자를 여러 겹 겹쳐서 깔았습니다. 6겹을 까니 3도 정도 올라갑니다. 아무래도 골판지는 전문적인 보온재에 비해 단열효과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8. 발코니 단열공사 효과


발코니를 식물로 가득 채운 후부터 하이라이트로 난방을 하고 있는데 단열 전에는 총 10단계까지 있는 하이라이트를 4나 5 정도로 틀어야 새벽에 제일 추운 시간에 17~18도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단열을 하고 나니 추운 날도 2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론 겨울이 거의 다 지나가서 전처럼 춥지 않기 때문에 비교하기가 애매하지만 최저기온이 영하 7~8도로 내려가도 하이라이트를 3 정도만 틀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발코니 보온이 잘 되면서 실내 난방비도 줄었습니다. 앞베란다로 빠지는 열을 잡아주니 실내도 그만큼 따뜻해집니다. 물론 뒷베란다는 공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로 빠지는 열은 그대로이지만 그 점을 고려하더라도 실내 난방비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음에 이사를 하게 된다면 발코니 창, 벽, 바닥, 우수관, 배수구 단열을 확실히 하고 들어가야겠습니다. 확실하게 난방비가 줄어드는데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집의 어느 곳에서 열이 새는지를 알아보려면 온도측정기가 필요합니다. 단열공사를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은 적외선 온도측정기로 벽면이나 바닥의 온도를 재지만 일반 가정에는 없는 물품입니다.


대신 비접촉식 체온계를 사용하면 사물 온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초기의 비접촉식 체온계는 귓속에 넣고 체온을 쟀는데 요즘은 관자놀이나 귀뒤에서 측정하더군요. 훨씬 간편합니다.



이 제품은 휴비딕 비접촉식 체온계입니다. 액정화면에 아기 얼굴이 있으면 체온을 재는 모드입니다.





사물온도


액정화면에 아기 얼굴 대신 수은온도계가 나오면 사물온도를 측정하는 모드입니다. 사물온도는 말 그대로 사물의 온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목욕물의 온도나 분유병의 온도 같은 것도 편리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 체온계로 벽면, 창문, 바닥 등의 온도를 재면 어디서 열이 빠져나가는지 금세 알 수 있습니다. 주변의 온도보다 낮게 나오는 곳에 집중적으로 단열을 하면 효과적으로 단열을 할 수 있습니다. 


집안 곳곳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 현관문, 창문, 우수관, 발코니 바닥, 배수구, 외벽쪽 벽의 온도가 제일 낮았습니다. 집의 단열공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상의 장소에 단열을 해야한다는 뜻입니다. 


보통은 겨울을 대비해서 단열공사를 하지만 단열의 효과는 여름에도 발휘됩니다. 30도가 넘어가는 날씨에는 오히려 외부의 열이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므로 냉방비 절약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요약]


(1) 발코니 창문 전체에 방풍비닐 두르기 

(2) 외벽 쪽의 실내에 단열벽지 붙이기

(3) 발코니 전체에 은박커튼 설치하기

(4) 우수관에 보온재 두르기

(5) 배수구 막기

(6) 바닥에 보온재 깔기

(7) 1층이라면 발코니 밑의 빈공간을 비닐이나 합판으로 막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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