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 환자를 위한 간식 유기농 참외말랭이 만들기, 참외 제철

1. 참외 제철 언제

오늘은 한창 제철인 참외를 이용해서 참외말랭이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노지에서 재배하는 참외는 4월에 심어서 7월과 8월에 수확합니다. 따라서 예전에 참외는 여름과일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요즘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제철이 이전과 다릅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참외는 마음만 먹으면 1년 내내 수확할 수 있지만 그래도 많이 나오는 계절은 3월말부터 7월초까지인 것 같습니다.

 

일년내내 참외를 살 수 있다면 굳이 전기요금 아깝게 참외말랭이를 만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3월부터 7월까지밖에 신선한 유기농 참외를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는 참외말랭이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간경변 환자를 위한 간식

간경변 환자는 간의 해독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유기농 농산물을 먹는 게 좋습니다. 사과나 복숭아나 무화과도 좋은데 사과와 복숭아는 신맛이 좀 있는 편이고, 무화과는 소화가 잘 안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외에도 사람마다 선호하는 과일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과일을 냉동보관하거나 말랭이로 만들어 두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유기농 참외 구입

유기농 참외를 구입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참외농사를 짓는 농가는 많지만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는 농가는 15가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3kg를 주문하면 9~11개 정도가 옵니다. 하나에 300g 정도 되는 셈입니다. 

 

4. 참외말랭이 만들기

먼저 껍질을 깎아줍니다. 껍질에 영양분이 많다고는 하지만 껍질까지 먹으면 칼슘을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됩니다. 칼슘과다섭취는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껍질을 깎되 가급적 얇게 깎도록 합니다.

다른 분들은 참외말랭이를 만들 때 씨를 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껍질도 벗겼는데 씨까지 빼버리면 중량이 절반으로 줄어버립니다. 참외 3kg를 샀는데 껍질과 속을 빼면 아마 1.5kg 밖에 남지 않을 것입니다.

 

유기농 참외 3kg가 3만5천원인데 그걸 반을 버리면 너무 가격이 부담이 되기 때문에 씨까지 함께 말리기로 했습니다.

먼저 반을 자른 후에 가로로 둥근 모양이 나오게 잘라보았습니다.

비교하기 위해서 세로로도 잘라보았습니다.

 

그 후에 오븐에 넣고 말려줍니다. 식품건조기가 없기 때문에 오븐을 사용해서 참외말랭이를 만듭니다.

식품건조기는 보통 60~70도 정도 되니 그에 맞추도록 합니다.

컨벡션 기능으로 돌립니다. 바람이 불어야 더 잘 마를테니까요.

이 오븐은 구형인데다 바람이 빠지는 구멍이 없기 때문에 오븐 문에 젓가락을 꼽아서 수증기가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8시간 이상 말리면 이렇게 됩니다. 상태를 보니 세로로 자른 게 더 잘 말랐습니다.

가로로 자른 참외는 덜 마른 것도 있고 하네요.

다 말린 참애말랭이는 지퍼백에 겹치지 않게 넣어줍니다. 완전히 말린 게 아니라서 서로 붙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냉동실에 넣어서 보관합니다. 1년 내내 먹을 것이기 때문에 냉장실에 넣었다가는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으니 냉동보관을 추천합니다. 먹기 전에 미리 꺼내놓으면 다시 녹을 것이니 상관 없습니다.

세로로 자르는 게 더 깔끔하고, 먹기도 편하고, 잘 마르는 것 같아서 이후에 만드는 말렝이들은 전부 세로로 잘랐습니다.

 

먹어보니 꼬들꼬들하고 달콤합니다. 씨는 생각보다 크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완숙한 참외가 아니라 약간 덜 익은 상태의 참외를 사용했기 때문에 씨가 부드러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간경변과 함께 당뇨가 있는 분들은 잘 익은 참외보다 덜 익을 참외를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말리는 과정에서 당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너무 잘 익은 참외를 사용하면 당도가 너무 높게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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